구글 모회사 알파벳, 120兆 유상증자…AI 실탄 확보
2026.06.02 10:40
5월 1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 연합뉴스
알파벳은 올해 3분기부터 수시로 주식을 매각하는 400억달러(약 61조원) 규모의 시장매출형 공모(ATM)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공모 조달하는 700억달러 가운데 300억달러(약 45조원)는 주관사가 전량 인수한 뒤에 되파는 주관사 인수 공모 방식으로 판매한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대상으로 100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사모 발행도 진행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알파벳 A형 보통주와 C형 자본주를 각각 50억달러어치 인수할 계획이다.
알파벳의 이번 자금 조달 규모는 총 8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알파벳 같은 대형 상장사가 이정도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알파벳은 최첨단 AI 모델 개발과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알파벳은 성명에서 “AI는 현재 알파벳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투자 규모를 확대해 앞으로 다가올 큰 성장 기회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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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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