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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회장 출신' 이승기 "부모님이 밴드부 활동 반대, 마지막 공연서 가수로 캐스팅" ('히든8')[종합]

2026.06.02 22:5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고교시절 마지막 밴드부 공연에서 가수 제의를 받고 연예계에 입문했다며 특별한 데뷔 비화를 전했다.

2일 JTBC '히든싱어8'에선 이승기 대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이승기는 '히든싱어'의 원조가수로 나선 데 대해 "내가 예능, 드라마 등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 가수로서 보여드린 무대들이 적어서 나를 모창 한다고 지원한 분들이 과연 많을까 걱정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이번 시즌 남자 가수 중 역대 지원자 수 1위다. 너무 많아서 거르고 거르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고 하자 이승기는 "얼마나 만만해보였으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20년 SBS '집사부일체'에서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노래하며 5166만 뷰를 달성했던 그는 "모창을 한 거 아니고 고교 시절부터 롤모델로 생각한 가수가 김경호였다.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데뷔 23년차를 맞은 그는 "어릴 땐 피지컬과 패기로 노래했는데 그렇게 해선 오래 노래를 부를 수 없어서 꾸준히 레슨을 받고 있다"며 노력담도 덧붙였다.

이날 이승기는 싸이가 작사 작곡한 1집 수록곡 '삭제'로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승기는 "내가 만 17세에 발표한 곡이다. 싸이가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 해줬다"며 "그 당시를 생각하면 굉장히 앞서 갔다고 생각한 게 이별 후 휴대폰 사진을 지우는 내용이다. 스마트폰이 없었던 시절이니 굉장히 신선한 가사였다"고 '삭제'를 소개했다.

학창시절 전교회장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다는 그는 "중상위권이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내가 고1때 이진성과 밴드부 활동을 했는데 부모님이 '너 하고 싶은 거 했으니 2학년 때부터는 공부해라'고 하셨다. 그래서 밴드부 마지막 공연을 하게 됐는데 그곳에서 가수로 캐스팅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현무는 "부모님이 이진성을 싫어하셨겠다"라는 말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승기는 '삭제'에 이어 '내 여자라니까'도 노래했다. '내 여자라니까'는 이승기의 데뷔곡이자 지금의 그를 만든 메가 히트곡. 이승기는 "이 노래도 싸이가 작사 작곡한 곡"이라며 "CD로 데모가 왔는데 '누나'라고만 쓰여 있어서 처음엔 다른 누나한테 갈 CD가 내게 왔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콘셉트와 이런 가사로 데뷔곡을 부를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노래 가사가 워낙 직설적이고 당돌해서 '이 노래를 열심히 불러봐야겠다'하고 끝이었는데 공감대가 있었는지 나오자마자 큰 사랑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패널로 나선 이주연은 "내가 이승기와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우리 학교 선배들이 '내 얘기야. 누나는 나'라고 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히든싱어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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