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사모 톡방에 있던 추경호, 말릴 생각도 안 했다니 참담"
2026.06.02 22:06
| ▲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도 입장해 있는 '추사모(추경호와함께하는사람들)' 채팅방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을 향한 비방과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된 메시지가 올라와 있는 모습. |
| ⓒ 카카오톡 캡처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추사모 단톡방'을 두고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심지어 같은 방에 있었는데 말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니 참담하다"라고 밝혔다.
박해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 후보가 참여하고 있는 이른바 '추사모' 단체대화방에서 비상식적인 게시물들이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라며 "이 채팅방에선 '일(1)찍 죽어야 이(2) 나라가 산다'는 표현은 기본이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간첩'이라고 날조하는 게시물과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는 부정선거론까지 무차별적으로 게시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에 기반한 혐오와 선동, 극우적 확증편향이 아무런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며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채팅방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 다수 지역 정치인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추 후보도 같은 방에 있으며 말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니 참담하다"라고 비판했다.
더해 박 대변인은 "경쟁이라는 본질을 넘어 상대 후보를 저주하고 국가 시스템마저 부정하는 말과 행동이 난무한다면, 또 이런 상황을 정치인이 묵과하여 바로잡을 아무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끝내 퇴보하고 말 것"이라며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가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정치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부겸 후보는 대구를 비판하는 분들께 자중할 것을 호소해 대구를 비난하는 글들이 크게 줄도록 했다. 지금 대구 시민들은 간첩 운운하는 낡은 정치공세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다"라며 "누가 청년이 떠나는 도시를 바꿀 것인지, 누가 멈춰 있는 대구를 다시 뛰게 만들 것인지 절박하게 정치를 응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 대구 시민의 절박함에 더불어민주당과 김부겸 후보가 무한한 책임감으로 응답하겠다"라며 "중앙정부와 지방행정이 밀고 끌며 대구 시민의 삶을 반드시 바꿔내겠다. 대구의 미래를 바꾸는 것은 정책과 비전, 그리고 실력이다. 색깔론과 혐오가 아니다. 대구 시민의 품격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마이뉴스>가 입수해 보도한 '추사모 단톡방'에는 "일(1)찍 죽어야 이(2) 나라가 산다", "간첩 김부겸에게 대구까지 넘긴다면 대한민국은 중국의 개가 될 것" 등 김 후보를 향한 비방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메시지가 조직적으로 오가고 있었다. 특히 이 채팅방에는 추 후보를 비롯한 장동혁 대표, 윤상현·박수영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여러 국민의힘 관계자가 포함돼 있었다(관련기사 : [단독] 추경호 있는 '추사모' 단톡방 입수... "일(1)찍은 죽어야" "간첩 김부겸" https://omn.kr/2ihcb).
보도 후 추 후보 캠프는 지지자들에게 "선거 막바지일수록 더욱 품격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라며 "대구를 사랑하는 마음, 대구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열정을 성숙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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