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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는 청계광장, 오세훈은 신촌…피날레 메시지는?

2026.06.02 22:37

정원오는 "안전", 오세훈은 "청년"
정원오 "안전 등한시한 吳, 자격 없어"
오세훈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할 것"
정청래와 동행한 鄭, '장동혁 없이' 선 吳
황진환 기자·박종민 기자

6·3 선거 운동 마지막날, 여야 서울시장 후보는 각각 "투표하면 이긴다"며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총력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청계광장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택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캠퍼스가 밀집한 신촌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2일 저녁 중구 청계광장 단상에 올라, "먼저 서소문 사고,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마지막 유세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가장 기본은 바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기반이 서있지 못한 행정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우리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라고 말했다. 또 "안전을 등한시하는 시장 후보,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삼성역 구간 철근누락 사태를 기점으로 불거진 '안전 이슈'를 또다시 전면에 내세우며 오 후보를 겨냥한 것. 정 후보는 "가장 소중하고 기본적인 업무를 등한시하고 방기했을 때 우리는 행정을 원망하고 뒤돌아서게 된다. 이제 서울시는 가장 안전한 서울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대 현안인 부동산과 관련해선 '오세훈 책임론'을 재차 꺼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5년 전 출마하면서 '5년 내 주택 36만 호를 공급해 주택난을 해소하겠다'고 했던 약속만 지켰어도 지금의 주거난은 없을 것"이라며 "(오 후보가) 가장 왕성하게 일한 2022~2024년 주거 공급 통계를 국토부에서 뽑아봤더니 (약속한 연간 물량의) 절반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다시 당선된다면,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한 오 후보의 발언도 공격했다. 정 후보는 "내일 뽑히는 서울시장의 임기는 이 대통령의 임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4년 동안 싸울 시장을 원하시나, 손발을 착착 맞춰 일 잘할 '파트너 시장'을 원하시나"라고 되물으면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사전투표에 안 나가신 분들은 내일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기호 1번 정원오'에게 투표해 달라"고 독려했다.
 
이에 비해 오 후보는 2030세대가 많은 신촌에서 마지막 집중유세에 나섰다. 오 후보 캠프는 젊은층의 투표율이 초접전인 선거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트'라고 보고 있다.
 
장동혁 지도부와 별도로, 독자적 선거운동을 전개해온 오 후보는 이날도 '시민 동행선대위원회'에 속한 서울 시민들과 연단에 올랐다. 이들의 발언을 듣던 중 잠시 눈물을 흘리기도 한 오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이곳으로 정한 이유가 있다. 제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준 것이 청년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 몽땅 정보통' 등 서울시장 임기 동안 진행한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지난 5년간 어떤 시장, 도지사보다 청년 정책을 가장 내실 있게 열심히 펼쳐왔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대한민국은 이제 계층 이동 사다리가 서서히 사라져, 완전히 망가진 사회가 되어버렸다"며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가 멀어져 가고, 집 한 칸 마련하려 해도 점점 멀어져 가는 여러분의 꿈을 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전·월세난을 자초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반성 한 마디 없다며 거듭 비판했다.
 
그는 "우리 서울을 지켜서 (이 대통령이) 반성하고 여러분께 사과하게 만들고, 주택정책 바꾸도록 반드시 해내겠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TOP3'가 적힌 흰 티셔츠를 가리키며 "제가 가슴에 새긴 비전은 부자들이 더 부자가 돼서 성장하는 번영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포용성장을 통해 어렵고 힘든 분들과 꿈을 잃어가는 청년들이 미래를 밝게 그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후보에 대해선 "서울시는 초보운전자에게 운전연습 코스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이날도 장동혁 대표와의 합동 유세는 없었다. 이날 충남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한 장 대표는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따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후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으로 이동한 오 후보는 동대문 도매상가에서, 정 후보는 강남 일대를 순회한 뒤 복정역 환승센터에서 각각 선거레이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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