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서울대 AI·로봇 연구소 간다…“韓 학생들 직접 만나고 싶다” 전격 제안
2026.06.02 21:34
8일 방문 조율 중…지난 4월 장녀 방문 후 두달 만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경주=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 기간 중 서울대학교 AI 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방문한다. 특히 황 CEO는 단순한 연구시설 참관을 넘어 서울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는 4일 저녁 방한하는 황 CEO는 8일 서울대 AI 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방문하기로 하고, 현재 학교 측과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 방문에는 연구소 주요 교수진이 배석하며 각 기관의 핵심 연구 분야에 대한 시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의 이목은 황 CEO가 한국의 차세대 AI·로봇 인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제안한 점에 쏠리고 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그가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어떤 비전과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만남의 방식은 현재 엔비디아 측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황 CEO의 장녀이자 엔비디아 로보틱스 마케팅 총괄인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서울대 로보틱스 연구소를 찾은 지 약 두 달 만에 성사됐다. 당시 황 이사는 로보틱스 연구소의 로봇 시연을 참관하고 연구진과 면담한 바 있다.
핵심 임원에 이어 황 CEO가 직접 서울대를 찾는 만큼, 엔비디아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에서 한국 산업계에 이어 학계와의 협력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GR00T)’ 등을 잇달아 공개하며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에서 로봇을 훈련하는 소프트웨어는 갖췄지만, 이를 실제 세계에서 검증할 하드웨어와 제어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 확보는 엔비디아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이에 로봇 제어 기술력이 있는 서울대와 공동 연구나 인재 교류 등의 협력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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