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2년여 만 3%대로…휴가철 앞두고 국제항공료 33.5%↑
2026.06.02 21:50
[앵커]
중동 사태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기름값과 연관된 품목들이 오름세였는데, 물가 부담이 더 확대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김포공항이 붐빕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한 건 항공권 가격입니다.
[정하은/서울시 관악구 :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가는 것 같아요. (항공권이) 1.5배 이상 비싸진 거 같아요."]
다른 비용도 훌쩍 올랐습니다.
[곽희혜/서울시 구로구 : "숙박도 좀 그랬고, 렌터카값도 엄청 올라서 진짜 렌터카 때문에 많이 고민했어요, 사실은."]
지난달 국내 항공료는 1년 전보다 25.9%, 국제 항공료는 33.5%나 올랐습니다.
여기다 해외여행비와 승용차 임차료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기름값과 연관이 있으면서, 연휴 영향까지 겹친 품목들입니다.
휘발유, 경유 가격 역시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조성옥/경기 김포시 : "전에는 9만 원이면 이게 다 들어갔어요. 근데 지금은 12만 원을 넣어야 꽉 차요. 지금까진 버틴 거예요."]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 2년 2개월 만에 3%를 넘어섰습니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물가 상승폭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두원/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가공식품이라든지 기타 외식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얼마나 전이가 되느냐 그런 부분이 좀 더 지켜봐야…."]
3%대 물가 외에 치솟는 환율도 부담입니다.
원 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2원 넘게 올라 달러 당 1516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예고한 기준금리 인상까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중고가 가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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