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3일부터 한·프 수교 140주년 특별전”…선물로 보는 한·불 우정
2026.06.02 11:31
|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포스터. 행정안전부 제공 |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과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공동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1886년 6월 4일 조불(朝佛) 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된 양국 외교 역사의 첫 발자취를 조명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온 우호적인 외교 관계를 정상 간 교환한 선물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우리나라 정상이 받은 선물뿐 아니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프랑스에서 소장하고 있는 선물도 함께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는 오는 3일부터 8월 2일까지 두 달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먼저 선보인 뒤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한 달간 대통령기록관으로 자리를 옮겨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대통령기록관은 지난달 12일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대별 흐름에 따라 총 5부로 구성된 전시 중 1부 ‘조선과 프랑스의 만남’에서는 1851년 비금도에 표류한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 선원들의 구출을 위해 만난 프랑스 외교관과 조선 관원의 우호의 증표로 전해진 ‘옹기주병’이 전시된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이 저술한 최초의 근대적 한국어-외국어 사전인 ‘한불자전’ 등도 볼 수 있다.
2부 ‘조불수호통상조약의 체결과 동행의 시작’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에 각각 소장된 조약 관련 문서와 수교 이후 양국 공사 관련 자료, 조약 체결 결과 조선 내 선교가 자유로워지면서 발전한 천주교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된다.
3부 ‘조선 국왕과 프랑스 대통령의 선물 교환’에서는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 황제에게 증정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과 이에 대한 고종 황제의 답례품인 ‘청자 대접’ 등을 통해 당시의 외교 정취를 느낄 수 있다.
4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프랑스의 연대’에서는 일제 강점기에도 이어진 한국과 프랑스의 연대를, 5부 ‘이어지는 우정, 대한민국과 프랑스’에서는 은제 그릇, 도자기, 소반 등 양국 대통령이 주고받은 다양한 선물과 서한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시에 앞서 이날 오후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과 허민 국가유산청장,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행사와 환영 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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