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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서식지에 트럼프 사위 리조트 개발...위법성 수사

2026.06.02 15: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추진하는 알바니아의 초호화 리조트 개발 사업에 대해 현지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알바니아 특별 반부패 검찰청이 쿠슈너의 리조트 개발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쿠슈노가 객실 1만개 규모의 초대형 리조트를 추진하는 곳은 아드리아해의 무인도 사잔섬과 인근 해역으로 바다거북과 물범, 플라밍고가 서식하는 생태보호구역입니다.

쿠슈너가 이 곳에 리조트를 세우기로 한 것은 지난 2021년 부인 이방카 트럼프와 함께 이드리아해 섬에서 요트 여행을 한 경험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시 요트 여행 만찬에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가 초대됐고, 이 자리에서 리조트 투자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라마 총리가 이끄는 알바니아 정부는 쿠슈너의 리조트 건설이 가능하도록 환경보호 지역에서도 '5성급 호텔에 한해 신축을 허용한다'는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알바니아 정부는 법 개정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알바니아 야당은 트럼프 가문을 위한 맞춤형 법 개정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지 환경단체들도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시위를 벌이며 개발 계획 철회와 보호구역 보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개발 예정지 해안에 철조망 울타리가 설치돼 주민과 관광객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현지 여론의 반감은 더욱 거세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알바니아 정부 청사 앞에선 시위대가 라마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지낸 쿠슈너는 현재 사모펀드 사업과 함께 중동과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한 외교 협상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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