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 특정 조직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이병학 후보, 교육공무원 선거중립 의혹 제기…"전교조 연계 단체방 경찰 고발"
2026.06.01 14:49
프라임경제 충남교육감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병학후보가 교육계 조직선거 의혹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1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은 특정 조직이나 특정 진영의 영향력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과 교육 현장만 바라보는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은 이른바 '충남교육 희망 만들기'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논란이었다.
이 후보 측은 해당 단체방에 32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직 교사와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들이 참여자를 초대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현직 장학관과 교장, 교감, 교사, 전교조 간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교육공무원은 법적으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위치에 있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이 있었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인 이병도후보 관련 홍보물과 경쟁 후보를 비판하는 기사들이 해당 단체방을 통해 반복적으로 공유된 정황을 확보했다"며 "관련 자료를 충남경찰청에 제출하고 정식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설명한 것처럼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닌 허위 주장"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후보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정명근 씨도 참석해 관련 의혹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 정 씨는 "최근 제기된 의혹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당시 학교에서 그런 문제를 듣거나 목격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선거 막판 이어지고 있는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교육감 선거가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충남 바른교육을 원하는 80개 시민단체 연합' 성명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일부 단체에 직접 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성명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답한 곳이 적지 않았다"며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 명의 사용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추가로 충남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충남교육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금 충남교육은 특정 진영 중심의 구조를 유지할 것인지, 아이들과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다시 세울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12년간 이어진 교육 권력 구조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표가 분산되면 가장 유리해지는 후보가 누구인지는 도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을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과거 부족했던 점은 무겁게 받아들이며 살아왔다"며 "끝까지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온 것은 분열과 흑색선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특정 조직의 이해관계가 아닌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 본연의 가치가 우선되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교육감 선거에는 이병학, 이병도, 이명수, 김영춘등 4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거 막판까지 기초학력 향상과 교권 회복, 교육공무원 선거중립 의혹, 후보 자질 검증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교육정책 경쟁과 후보 검증 공방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 후보가 제기한 의혹과 주장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 측 입장과 수사기관의 사실관계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향후 경찰 조사 결과와 당사자들의 추가 입장 표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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