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총선’ 재보궐선거 판세는…정청래·장동혁 운명에도 영향 미친다
2026.06.02 19:34
오는 3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치러진다. 선거구 14곳 중 대구 달성을 제외한 13곳이 여당 의원 지역구였던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9곳 우세, 5곳 경합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1곳 우세, 2곳 초경합, 2곳 경합, 9곳 열세라고 전망했다. 격전지인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선거 결과는 여야 대표의 운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 평택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대구 달성군, 울산 남구갑, 부산 북구갑 (5곳이)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와 경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기 안산갑·하남갑, 인천 계양을·연수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과 군산·김제·부안을, 광주 광산을, 충남 아산을, 제주 서귀포 등 9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구 달성은 우세, 울산 남갑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우세에 가까운) 초접전, 평택을과 하남갑은 접전”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9곳은 열세 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가 무산된 평택을 재선거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간 혼전 양상이다. 김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주를 이루다가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블랙아웃) 기간 직전 실시된 조사들에선 조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도 “다른 후보를 선택하면 국민의힘이 이긴다”며 조 후보 견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유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라고 보고 있다.
부산 북갑 선거도 접전이다. 여론조사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앞서던 흐름이 점점 꺾이면서 블랙아웃 기간 전 시행된 조사들에선 한 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민주당 지도부는 보수층 응답자가 과표집됐다며 한 후보의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 등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로 지지층 표가 박 후보에게 모이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 달성과 울산 남갑 선거는 여야 전망이 엇갈렸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 박형룡(달성) 후보와 전태진(남갑)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달성에서 이진숙 후보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고, 남갑 역시 김태규 후보가 우세에 가깝다고 본다.
이번 재보선 결과가 여야 지도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여당이 평택을과 부산 북갑 선거에서 패할 경우 비당권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책임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평택과 부산을 찾지 않았다. 비당권파 A의원은 “경합 지역에서 져서 조국 등이 입성하면 정 대표에게 많은 비판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갑의 경우 무소속인 한 후보가 승리할 경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북갑에서 당선된다면 현재 장동혁 체제의 지도부 노선이 잘못됐다는 의미”라며 “보수 유권자와 중도 유권자들이 당 지도부를 표로 심판했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박민식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