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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웨덴 육군 수뇌부 전격 회동 '나토 가입' 방산 강국과 공조 넓힌다

2026.06.02 18:35

김규하 육군총장, 스웨덴 육군사령관 접견, 미래 군사교류 협력 다각화 논의
'전투기·잠수함 독자 개발' 유럽 방산 명가, 대포병 레이더 등 기존 협력 탄탄
지난달 국방차관 접견 이어 육군 수뇌부 공조, AI·드론 차세대 기술 연대 가속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2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ROKAUS)에서 요니 린드포스(소장, Jonny Lindfords) 스웨덴 육군사령관을 만나 한-스웨덴 육군 간 군사교류 협력 및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육군과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공식 합류한 유럽의 방산 강국 스웨덴이 군사 교류 및 첨단 국방과학기술 협력의 고도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국 군 당국이 최근 차관급 회동에 이어 육군 수뇌부 간의 실질적 공조 체계를 다지면서, 전통적인 재래식 무기 거래를 넘어 미래 전장을 주도할 핵심 기술 연대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스웨덴 육군 수장 서울 용산서 회동 교육훈련 및 첨단 기술 공조 논의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2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에서 요니 린드포스 스웨덴 육군사령관을 접견하고 양국 육군 간 군사교류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접견은 양국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육군 간 협력 기반을 넓히고 인공지능(AI)과 드론·로봇 등 첨단과학기술이 바꾸고 있는 미래전장 환경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교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접견에서 양측은 교육훈련 협력과 전력 발전 경험 공유 등 육군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첨단기술 기반의 전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운용 경험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요니 린드포스 사령관을 비롯한 스웨덴 육군대표단 4명은 방한 기간 중 육군 수도포병여단과 국내 주요 방산 업체 등을 방문해 K2 전차와 천무 등 K방산의 주요 무기체계와 한국군의 전력 운용 현장을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 글로벌 방산 강국 스웨덴, SIPRI 평가 유럽 'Top 4' 생태계 구축
김 총장은 "스웨덴은 6ㆍ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도운 소중한 우방국이자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온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대한민국 육군은 양국 간 오랜 유대와 우정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린드포스 사령관은 "대한민국 육군과의 협력은 스웨덴 육군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활발한 군사교류와 실질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국 육군 수뇌부와 머리를 맞댄 스웨덴은 인구 1000만 명 안팎의 소국임에도 불구하고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투기와 잠수함, 레이더를 독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방산 강국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군사연구소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스웨덴의 간판 방산기업 사브(SAAB)는 글로벌 방산 Top 100 기업 중 20위권 후반대에 이름을 올리며 영·프·독에 이어 유럽 내에서 가장 독자적인 방산 생태계를 견고하게 구축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년이 넘는 장기 중립국 노선을 유지해 온 역사적 배경 속에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국가 주도로 방위산업을 극한까지 고도화한 결과다.

■ '그리펜' 전투기부터 '칼 구스타프'까지… 발렌베리 가문 중심의 첨단 무기체계
스웨덴 방산의 핵심은 방산 명문가인 발렌베리 산하의 기업들이 견인하고 있다. 대표 기업인 사브(SAAB)는 다목적 전투기 '그리펜(Gripen E)'을 생산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활약 중이며,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글로벌아이(GlobalEye)'와 차세대 스텔스 잠수함까지 건조하는 올라운더 기술력을 보유했다.

또한 사브-보포스 다이내믹스는 전 세계 보병들의 필수품이자 한국군도 도입해 운용 중인 휴대용 무반동포 '칼 구스타프(Carl-Gustaf)'를 공급하는 정밀 타격 무기의 명가다. 이와 함께 '아처(Archer) 차륜형 자주포'와 대한민국 K21 장갑차의 무장 기원이 된 'CV90 궤도형 장갑차'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BAE 시스템즈 보포스 등이 스웨덴 방산의 핵심 축으로 알려져 있다.

■ 대포병 레이더 등 긴밀한 방산 교류… 차세대 기술 공조 확대 전망
한국과 스웨덴은 지난 2009년 최초로 방산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긴밀한 기술 교류를 이어왔다. 한국 육군은 북한의 장사정포를 탐지하기 위해 스웨덴 사브 사의 대포병 탐지 레이더인 '아서(ARTHUR-K)'를 수입해 전방에 배치·운용 중이며, 해군 역시 유도탄고속함의 주력 무장으로 스웨덴 보포스 사의 함포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양국은 지난해 9월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방산협력 MOU를 전격 개정·갱신하며 협력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스웨덴이 200년 중립을 깨고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하면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간의 안보 연대 필요성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긴밀한 공조 흐름 속에서 지난달 28일에는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피터 산드발 스웨덴 국방차관과 접견하고 우주 및 첨단 국방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기도 했다. 양국 군 당국은 전통적인 재래식 무기 거래를 넘어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MUM-T), 차세대 드론 및 안티드론 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R&D)도 확대될 전망이다.

스웨덴은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대한민국을 지원했으며,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는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온 우방국이다.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6월 2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ROKAUS)에서 요니 린드포스(소장, Jonny Lindfords) 스웨덴 육군사령관을 만나 한-스웨덴 육군 간 군사교류 협력 및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6월 2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ROKAUS)에서 요니 린드포스(소장, Jonny Lindfords) 스웨덴 육군사령관을 만나 한-스웨덴 육군 간 군사교류 협력 및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육군 제공
스웨덴을 대표하는 방산회사인 사브사는 차세대 조기경보통제기로 알려진 글로벌 아이(Global Eye)를 독자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고성능 레이더로 원거리에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포착해 지상기지에 보고하고, 아군의 전투기를 지휘·통제하는 항공기이다. 사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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