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투입에 달라진 KBS 월드컵…이영표 "한번도 경험 못한 중계"(종합)
2026.06.02 15:37
이영표 해설위원(가운데)이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 골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6.6.2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진이 전문성에 전현무를 앞세운 '재미'까지 자신했다. 첫 월드컵 캐스터에 도전하는 전현무는 '연예대상' 야망까지 드러냈고, 이영표는 "처음으로 시청률을 신경 쓰는 월드컵이 될 것"이라며 유쾌한 호흡을 예고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영표와 전현무 남현종이 참석했다.
KBS는 해설위원 이영표, 캐스터 전현무 남현종을 중심으로 중계진을 꾸렸다. 이와 함께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박찬하 정우원 등 해설위원과 이재후 이영호 김종현 김진웅 등 캐스터가 현지에서 월드컵의 열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영표 해설위원(가운데)이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날 자리에서 전현무는 '친정'인 KBS에서 캐스터에 처음 도전하게 된 소감에 대해 "예능 할 때와는 다른 긴장감과 부담감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며 "그래도 다행히 세 명의 조합에 많은 분들이 우려보다는 기대를 해주셔서 거기에 힘을 얻고 준비하고 있다, 많이 부족하지만 축제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캐스터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이영표 위원님이 월드컵에서 뛰었을 때 받은 감동, 온 국민 하나 된 느낌을 요즘 분들은 많이 못 느낀다"며 "월드컵 붐도 일으키고 고생한 선수들을 힘 나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광대처럼, 축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캐스터 전현무가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권현진 기자
전현무는 JTBC의 '빼박 콤비'로 불리는 배성재 박지성과 다른 차별점과 강점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JTBC 배성재 박지성, KBS 남현종 이영표는 정말 '축잘알'이고 축구 전문가들의 교과서 같은 중계의 맞대결이지 않나"라며 "'빼박' 콤비도 유명하고 남현종 이영표 콤비도 굉장히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유일한 차별화가 있다면 전현무가 끼었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중계를 준비하면서 '무식하면 이렇게 용감할 수 있구나'라는 걸 몸소 체험을 하고 있다"며 "좋게 말하면 때 묻지 않은 질문을 한다, 이런 건 JTBC에선 할 수 없다"고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영표 해설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영표 또한 전현무와의 호흡에 대해 "전현무 캐스터는 특별한 사람"이라며 "지금까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많은 캐스터와 중계를 해봤는데 제 축구 인생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캐스터 스타일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지금 적응 중에 있다"며 "중계를 하면서 느낀 것처럼 시청자 여러분도 그간 축구 경기를 많이 보셨을 텐데 긴 시간 보시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중계를 보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해 웃음을 더했다.
이영표는 그간 KBS 중계의 아쉬운 점을 '재미'로 꼽았다. 그는 "KBS가 상당히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타깃을 갖고 있고 마니아층도 있지만 전현무 캐스터가 담을 허물어주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됐다, 상당히 그 벽이 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주영 김신욱 또한 중계진으로 참여했는데 그 친구들도 재미가 없다"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캐스터 전현무가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 자리에서 전현무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2026 KBS 연예대상' 수상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그는 "(대상을) 늘 기대한다"며 지금부터 준비 중"이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어 "연예대상 수상 여부는 월드컵 중계와 매우 직결돼 있다"며 "망하면 백날 잘해도 안 줄 것"이라고 걱정하면서 "사실 홍명보호와 같은 마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잘해야 한다"며 "제가 실수를 하더라도 팀이 잘 올라가면 다 용서해 주시는데 성적이 안 좋으면 사소한 말실수 하나도 지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올해 연예대상은 월드컵 중계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영표는 "이 자리에 앉기 전까지 연예대상을 걱정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KBS 연말에 '연예대상'을 전현무 캐스터가 받지 못하면 원흉의 대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시청률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 축구 중계를 하면서 시청률에 관해서 그렇게 크게 신경 쓰면서 중계하지는 않았다, 그랬을 때 좋은 중계가 나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은 좀 다른 것 같다"며 "전현무의 대상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좀 고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축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시청률을 신경 쓰는 그런 대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자 전현무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2개 방송사밖에 안 하기 때문에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솔직하게는 우리가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연예대상'을 받을 수 있다"고 끝까지 상을 놓지 못했다.
8강 진출에 대한 염원도 드러냈다. 전현무는 "연예대상은 다 농담"이라며 "가루가 되도록 욕을 먹어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성적만 좋을 수 있다면 정말 여한이 없겠다"고 전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사상 최초의 3개국 공동 개최 대회이자,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총 104경기가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 월드컵이다. 오는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 폐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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