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기상특보 4개 권역 세분화·장마철 대비 산림 정비…'재난 대응' 총력
2026.06.02 14:33
석장동 일원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무더기 228개소 우선 정비경주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기상특보 구역 세분화와 생활권 산림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며 시민 안전 확보와 재난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역별 기상 특성과 재난 위험도를 반영해 기존의 단일 기상특보 구역을 지난 1일부터 동부·서부·남부·중북부 등 4개 권역 체계로 세분화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기상청은 특보 구역 세분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경주시도 올해부터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과거에는 일부 읍면동만 특보 기준에 도달해도 시 전역에 동일한 특보가 발효돼 일괄적인 비상근무와 재난문자 발송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와 시민 불편이 발생해 왔다.
앞으로는 특정 권역이 특보 기준에 도달하면 해당 구역에만 특보가 발효되며, 재난문자 발송, 주민대피 안내, 비상근무 등도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기후변화로 지역별 기상 여건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며 "기상특보 구역 세분화를 통해 위험지역 중심의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장마철 산림 재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석장동 일원에 적치된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무더기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당 지역은 시민과 등산객의 이용이 잦은 생활권 산림이지만, 가시권 내에 위치한 훈증무더기가 도시 경관을 저해하고 안전 우려가 제기되어 우선 정비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방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훈증무더기를 중심으로 비닐과 폐자재를 수거하고, 훈증목은 파쇄 처리하는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석장동 일원의 총 749개소 중 국립공원 구역 외 228개소를 우선 정비해 늦어도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구역 내 잔여 물량은 국립공원공단과 협의를 거쳐 연내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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