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논란 후 마음 떠나”···스타벅스 선불카드 100% 환불 첫날, 매장 분위기는[현장]
2026.06.01 14:51
환불 신청 고객은 “앞으로 최소한만 이용”
논란 속 선불카드 추가 구매 고객들도
스타벅스가 ‘5.18 탱크데이’ 사태 관련 1일부터 선불카드 잔액을 한시적으로 100% 환불해주는 조치에 들어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환불이 가능한 탓인지 매장에서 직접 환불을 요청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날 서울 관악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선 40대 여성 A씨는 곧장 카운터로 향해 직원들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눈 뒤 선불카드를 현금으로 환불받았다. A씨는 “그간 선불카드 선물이 많이 들어와서 스타벅스를 이용해왔는데, 탱크 데이 논란 이후 더이상 이용할 마음이 없어졌다”며 “오늘 30만~40만원 정도 현금으로 환불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프티콘은 환불 대상은 아닌데, 최소한의 금액만 사용한 뒤 카드에 넣어 환불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광화문의 한 스타벅스에서는 결재를 하려던 한 손님이 카운터에 붙어있는 환불 안내문을 보더니 “오늘부터 100% 환불해주나”며 관심을 보였다. 실제 선불카드를 환불받지는 않고 매장을 떠났다.
탱크 데이 논란과 함께 일부 고객들이 ‘사이렌 오더’ 주문 시 쓰는 ‘닉네임’을 놓고도 극우 논란이 일었다. 서울 종로의 한 매장을 찾은 B씨는 “극우 닉네임 사이에 껴서 이름이 올라가는게 싫어서 닉네임 자체를 지웠다”고 말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선불카드는 구매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관악구의 매장을 찾은 한 남성은 선불카드를 구매한 뒤 구매사유를 물어보는 질문에 “선물용으로 구매했다. 더 묻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종로 매장을 찾은 한 남성도 선불카드 10장을 구매한 뒤 직원에게 “카드 집은 따로 없나”며 물었다.
한 매장 직원은 “첫날이지만 환불 고객은 거의 없다”며 “모바일 앱으로도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장마다 상황이 좀 다를거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매장 직원은 “지난 26일 본사에서 100% 환불 관련 공지가 있었다”며 “환불 역시 충전할 때처럼 절차가 간단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60% 이상 사용한 경우에만 환불이 됐기때문에 일부 고객으로부터 항의가 있을 수 있다고 (본사로부터) 들었다”며 “그런 경우 상급자를 통해 대응하도록 지시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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