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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가 가상자산 시장 뛰어든 이유는..." 청사진 첫 공개

2026.06.02 17:03

코인원 주요주주 현황/그래픽=이지혜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결정한 한국투자증권 등이 오는 4일 공개석상에 나서 청사진을 설명한다. 그동안 금융사의 디지털금융 동맹 사례가 줄을 이었으나 금융사가 직접 나서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 건 처음이다.

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최근 전략적 지분투자에 나선 한국투자증권과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OKX벤처스, 컴투스홀딩스 등 주요주주와 오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각사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사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 배경과 청사진을 경영진이 직접 나서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원 관계자는 "금융사 등으로부터 대대적인 투자를 받은 첫 사례인 만큼 (주요 주주들이) 의견을 모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며 "향후 주주 4개사가 함께 그려갈 비전과 협력 방안 등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통 금융사들이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에 투자하며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알렸다. 삼성증권은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삼성카드와 두나무 지분 4%(약 6128억원) 취득을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통해 두나무의 지분 6.55%(약 1조원)를 취득했다. 두나무의 기존 주주인 한화투자증권은 지분을 당초 5.94%에서 9.84%로 확대했다. 두나무와 합병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주요 주주에 미래에셋그룹이 포함된 만큼 사실상 금융사 4곳이 두나무와 동맹을 맺었다. 지난 2월에는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을 인수했다.

이런 금융사의 행보는 전세계적으로 디지털금융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은 나왔으나 금융사가 구체적으로 설명한 적은 없다. 코인원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등 각사 경영진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마련한 만큼 전략적 투자 결정 이유와 전통 금융사의 디지털금융 신사업 진출 계획 등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인 OKX의 경우에는 코인원 투자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 시장 진출 이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낸스도 국내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발을 디뎠다.

지난달 29일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와 2대 주주 컴투스홀딩스의 일부 구주와 신규 발행 주식을 인수하며 공동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코인원의 주요주주 지분율은 △차 대표 30.36% △컴투스홀딩스 24.54% △한국투자증권 20% △OKX벤처스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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