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R, XR 등 신기술 총출동…D-1, 6.3 지방선거 개표방송 관심 증폭
2026.06.02 14:33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지상파 3사가 6.3 지방선거 개표 방송에서 기술력과 콘셉트로 시청자 눈길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전통적으로 개표 방송은 3사가 보유한 방송기술의 혁신과 생방송 제작 역량을 뽐내는 자리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신기술 동원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 등 화제의 장소 선점, 인기 유튜버 동원 등 차별화된 콘셉트를 지닌 ‘콘텐츠’로 승부하는 모양새다.
◆그래픽 맛집 SBS, 방송3사 최초로 오픈 AI와 협업
선거 때마다 재치 있는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은 SBS는 올해 개표방송 ‘2026 국민의 선택’에서 확장현실(XR) 기술을 전격 도입한 블록버스터급 실시간 개표 정보 그래픽(VIPON·Voting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을 선보인다.
‘그래픽맛집’으로 외신에서도 화제를 모은만큼 올해는 국민을 위해 뛸 ‘초인’으로 거듭날 후보자들이 수련하고 대련하는 모습을 3D 그래픽으로 생생하게 구현한 ‘초인을 찾아서’, 후보들이 공공장소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민폐 캐릭터(빌런)들을 응징하는 ‘헌터’로 분해, 지역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는 ‘K빌런헌터스’같은 예능형 그래픽으로 개표방송의 지루함을 던다는 포부다.
이외에도 국회 입성을 노리는 후보들이 국민의 ‘좋아요’를 받기 위해 춤을 추며 득표전을 벌이는 ‘국회 챌린지’ 등 전매특허 ‘밈(meme·유행 콘텐츠) 패러디’도 이어진다
무엇보다 오픈 AI와 협업을 통해 실시간 민심 흐름을 분석하는 ‘AI 상황실’을 준비한 게 눈길을 끈다. 선거 당일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분석·가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충주맨 등 ‘맨파워’ 돋보이는 MBC
MBC는 ‘맨파워’가 돋보인다. 전 ‘충주맨’ 출신 167만 유튜버 김선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 등이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살래 충주살래’ 코너에 출연,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선거가 가진 의미를 풀어낸다.
개표방송 간판코너 ‘토론M’은 ‘뉴스 하이킥’ 권순표 앵커의 진행 하에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상임고문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 논객들이 선거판세를 분석한다.
시각적으로도 공을 들였다. 선거방송 최초로 가로·세로·높이 각 3미터 크기의 정육면체형 LED 큐브, ‘큐브M’을 도입한다. 가로 도합 33.7미터, 높이 6.5미터에 달하는 메인 LED로 영상 몰입감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실사와 CG, 생성형 AI를 넘나드는 ‘다시 쓰는 훈민정음’, ‘다시 보는 코리아, 우리의 1년’ 등의 콘텐츠도 마련됐다.
◆‘국중박’ 선점한 KBS
KBS는 개표방송의 핵심 메시지를 ‘축적’과 ‘도약’으로 정하고 지상파 3사 최초로 ‘K컬처’의 중심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일대에 특설 무대인 ‘K존’을 구축하고 무대의 배경이 되는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은 민심을 투영하는 상징적 매개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투표결과는 그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활용, 실제 공간과 증강현실(AR)을 오가며 시각화한다.
아울러 ‘K존’의 입체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크레인캠과 RC캠 등 특수 촬영 장비를 투입하고 AI 영상과 3D 그래픽을 결합해 전국 투표율과 지역별 개표율, 후보별 득표 흐름, 접전지 판세 변화를 직관적으로 구현한다. 메인스튜디오에도 너비 30m, 높이 7m에 이르는 초대형 LED K월을 설치, 투·개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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