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에 출마한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 폭발 사고 영향으로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에도 유세를 중단하거나 기자회견 등 조용한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사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오른쪽)가 31일 대전중앙시장에서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사고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시민이 안전한 대전은 위대한 대전을 만드는 기반”이라며 “대전의 미래를 향한 투자와 교통·문화 인프라 확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임 기간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데려왔고,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머크사를 유치한 데 이어 ‘노잼도시’를 꿀잼도시, 웨이팅의 도시로 바꿔 도시 브랜드 1위 도시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5개 구에 총 36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대학입시생에 교육지원금(50만원), 농업인에게 연간 100만원 상당의 공익수당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 그림자 뒤에 숨어 묻어가려는 무능한 후보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시장, 둔산동 타임월드 등 청년이 많이 모이는 곳을 돌며 인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가운데) 대전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홈경기가 열리는 대전 중구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아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전날에 이어 2일에도 선거운동원 거리 유세 등 모든 외부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허 후보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예상치 못한 사고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선거를 치르게 돼 마음이 무겁다”라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허태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내놓은 시민 호소문에서 "민생회복, 시민주권, 내란청산을 목표로 선거에 임했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보다는 정책과 비전에 집중했다"라며 "압도적으로 승리해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다"고 주장했다.
충남지사 후보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토론에서 모두 발언이 통째로 사라지는가 하면 선관위가 김태흠 후보 벽보만 부착하지 않는 일도 있었지만, 도민만 보고 달려왔다"라며 "'충청의 씨감자''보수의 씨감자'가 될 수 있도록 투표장에 나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2일 아산시 전역, 천안시 신부동 등에서 잇달아 유권자를 만난다. 이어 천안시 신세계박화점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지난 1일 천안시내를 돌며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사진 김태흠 후보 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가 지난 1일 천안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 박수현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도 이날 오전 11시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후보는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충남도민의 기대감이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라며 "민주당 지역 일꾼들이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박수현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에 충남·대전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에 지원을 요청했다"라며 "사전 투표에 이어 3일 당일 투표에도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이날 공주·서산·당진·아산·천안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