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젠슨 황, 엔씨 김택진도 만난다…게임 넘어 피지컬AI 접점 찾나
2026.06.02 14:40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 기간 김택진 엔씨 대표와도 만난다. 엔씨와 엔비디아는 게임 분야에서 2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온 사이로, 특히 이번 회동은 최근 엔씨가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 협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오는 7일 김 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조율 중이다. 젠슨 황은 이번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도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김택진 대표와의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질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엔씨가 자회사 NC AI를 통해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관련 분야 협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NC AI는 최근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 분야 피지컬 AI 연구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포스코DX와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각·언어·행동(VLA) 모델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로봇 지능화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올해 들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최근 각종 행사에서 로봇과 자율기계, 디지털 트윈을 AI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제시해 왔다.
엔씨와 엔비디아의 인연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됐다. 엔씨는 리니지와 아이온 등 주요 PC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 그래픽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왔으며, 양사는 게임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실제 엔씨는 주요 게임쇼와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협업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는 엔씨가 단독 시연사로 참여했으며, 게임스컴과 지스타 등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도 엔비디아 부스를 통해 엔씨 게임들이 소개된 바 있다.
황 CEO는 그간 한국 게임 산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이른바 '치맥 회동'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장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포스와 PC 게임,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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