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전
마크롱 국빈 선물 ‘반화 오마주’ 원형…140년 전 고종의 선물 공개
2026.06.02 13:31
덕수궁 돈덕전서 6월3일~8월30일 진행
고종이 프랑스 대통령에 보낸 외교 선물 조명
원본 대신 전통 재료로 재현한 복제품 선보여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3일부터 8월30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반화: 상서로운 마음’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반화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고종이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에게 전달한 외교 선물이다. 연꽃잎 모양의 화반 위에 소나무와 측백나무, 모란, 난초 등을 금속·나무·보석으로 정교하게 장식한 공예품이다.
원본 반화는 1953년 카르노 대통령의 후손이 “코리아의 왕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는 기록과 함께 프랑스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에 기증했다. 국가유산청은 두 차례 실태조사를 통해 해당 유물이 양국 수교 이후 전달된 외교 선물임을 확인했다. 다만 국외 운송 과정의 파손 우려로 원본 대신 복제품을 제작해 전시한다. 복제품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김영희 옥장이 전통 재료를 사용해 제작했다.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전시실 입구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양방향(인터랙티브) 영상 ‘Awaken: 반화를 깨우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돈덕전 1층 대형 발광 다이오드(LED) 미디어월에서는 ‘반화의 숲: 신선들의 낙원’ 미디어아트가 상영된다. 복제품 제작에 사용된 전통 재료를 소개하는 실감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된다. 덕수궁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다. 다만 6월4일은 관련 행사로 인해 임시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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