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발행주식 10% 규모 자사주 소각…‘동전주’ 탈출 위해 2대1 주식 병합도 추진
2026.06.02 13:35
| [동양] |
보통주 2443만9999주·우선주 17만1980주 소각
22일 임시주총서 주식병합 확정…7월 3일부터 거래정지
1분기 영업손실 87억 원에도 순이익 71억 원 흑자 전환
22일 임시주총서 주식병합 확정…7월 3일부터 거래정지
1분기 영업손실 87억 원에도 순이익 71억 원 흑자 전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719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2대1 주식병합을 추진한다. 회사측은 주주환원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443만9999주와 우선주 17만1980주 등 총 2461만1979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719억 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9일이다. 공시 기준 소각 규모는 당시 시가총액의 51.34%에 해당한다.
앞서 동양은 지난달 21일에도 총 2461만1979주, 발행주식총수의 약 10.26%를 소각 대상으로 제시하며 6월 중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소각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동양은 자사주 소각과 함께 2대1 주식병합도 추진한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0원으로 바뀐다. 주식병합 안건은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다뤄진다. 주식병합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예정일은 7월 3일, 거래 재개 예정일은 7월 20일이다.
실적 개선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동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54억 원, 영업손실 87억 원, 순이익 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 1563억 원, 영업손실 60억 원, 순손실 104억 원을 냈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1501억 원, 영업손실 54억 원, 순이익 311억 원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 본업 수익성 회복과 개발사업 성과가 향후 기업가치 제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동양은 기존 레미콘·건자재 사업을 기반으로 개발사업과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스튜디오 유지니아, 이태원111, 금왕에프원 등 개발사업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시니어하우징 등 신규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719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향한 회사의 의지를 실천으로 입증한 결정”이라며 “발행주식총수의 10%를 넘는 영구 소각과 주식병합을 계기로 자본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IR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의 2일 현재 주가는 500원대로 주당 가치가 1000원 미만인 주식을 가리키는 ‘동전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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