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719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2대 1 주식병합도 추진
2026.06.02 13:45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을 동시에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동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2443만9999주와 우선주 17만1980주 등 총 2461만1979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규모는 장부가 기준 약 719억원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10.26%에 해당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다시 유통되지 않는 영구 소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등 주요 주당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은 자사주 소각과 함께 2대 1 주식병합도 추진한다. 주식병합 안건은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발행주식 수를 정비해서 '동전주' 이미지를 벗고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동양은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스튜디오 유지니아, 이태원111, 금왕에프원 등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레미콘·건자재 사업의 수익 기반 위에 AI 데이터센터·시니어하우징 등 신규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자회사 금왕에프원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연간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콘텐츠 촬영 수요 확대에 힘입어 운영 수익을 늘리고 있으며 이태원111 등 개발사업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동양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을 계기로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IR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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