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두 국가론' 北, 지도서 독도 삭제…"영유권 주장 포기했을 가능성"
2026.06.02 10:1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창립 80주년을 맞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축하방문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북한이 자국 영토를 소개하는 지도와 전자책에서 독도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출판사가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발행한 지도와 전자책에 한반도 남측과 독도가 모두 제외됐다. 교도통신은 해당 자료를 직접 입수해 확인했다.
과거 북한은 지도에 독도를 ‘독도(조)’로 표기하며 북한 영토로 명시해 왔다. ‘(조)’는 ‘조선’을 뜻한다. 그간 독도를 ‘조선 고유의 섬’이라며 영유권을 주장해 온 북한이 해당 표기를 삭제한 것이다.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교수는 교도통신에 “북한이 영유권 주장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소자키 교수는 북한이 헌법을 개정해 한반도 북측만을 영토로 규정함에 따라 독도가 영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분석했다. 독도가 실질적으로 한국에 포함된다고 보고 지도에서 삭제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2023년 말부터 한국과의 평화 통일 노선을 사실상 포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시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했다.
향후 북한이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등 관계 개선을 추진할 경우,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도를 둘러싸고 한국은 1954년부터 경비대를 파견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불법 점거라고 강하게 항의해 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독도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