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9월 전대 뉴이재명 VS 친문 3라운드 열리나
2026.06.02 11:00
6·3 지방선거 이후 여권에서 펼쳐질 뉴이재명과 친문의 3라운드 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이재명을 대표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선거 직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오는 9월초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친문을 등에 업은 정 대표는 연임을 노리고 있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재명 정부 당청관계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김 총리와 가까운 여권 인사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총리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지방선거 직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며 ““국정 운영에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총리와 여당 대표인데, 이 대통령과 김 총리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실제 김 총리 당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김 총리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무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다. 김 총리는 지난달 19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과 만찬 회동을 했으며, 같은 달 11일, 12일, 14일에도 몇몇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잇따라 식사를 함께했다. 김 총리는 최근 정청래 대표와 뉴스공장 김어준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정 대표도 지방선거 기간 전국 유세를 펼치는 등 연임을 염두에 둔 행보를 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할 경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할 수 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이 ‘1인1표’인 민주당 전당대회 룰도 권리당원 지지기반이 강한 정 대표에게 유리하다. 민주당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정 대표 연임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왔었다.
다만 무소속 김관영 후보와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전북지사 선거 결과에 따라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김 후보는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제명된 뒤 “정 대표가 연임을 위해 친청계를 후보로 앉히려 나를 제명했다. 내가 당선되면 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해왔다. 만약 김 후보가 당선되면 호남에서 첫 무소속 광역단체장이 나오는 것으로, ‘정정래 책임론’은 불거질 수밖에 없다. 정 대표는 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나선 경기 평택을 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방치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여권내에선 청와대와 친명계가 ‘김민석 대표 체제’를 원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청와대로선 대통령 뜻을 실행하고 당정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그동안 정 대표는 청와대와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조국혁신당과 합당제안을 하는 등 뉴이재명과 대립하는 친문세력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송영길 전 대표도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면 당 대표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 경우 정 대표가 뉴이재명을 지지하는 후보 두명과 맞붙게 되는 선거 구도도 형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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