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특별전서 조선왕실 '반화' 공개
2026.06.02 10:36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후원해 복원한 조선왕실 공예품 '반화'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설화수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추진해 온 왕실문화유산 복원 및 전승 후원 사업의 결과물로 반화 복원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복원품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에서 공개된다. 전시는 3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과 덕수궁관리소에서 동시에 열린다.
반화는 '접시에 놓인 꽃'이라는 뜻의 조선왕실 분재 공예품이다. 1886년 고종이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를 기념해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외교 예물이다. 보석, 금속, 목재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공예품으로, 원본은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공개는 원본을 들여오는 대신 전통 기법으로 복원한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본은 소재와 구조상 이동이 쉽지 않아 국내에서는 그동안 직접 보기 어려웠다. 설화수는 2024년 왕실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협약을 통해 반화 복원 제작을 지원했다.
복원 작업은 국가무형유산 옥장 김영희 보유자가 맡았다.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제작된 복원품은 국립고궁박물관과 덕수궁관리소에 각각 기증됐다.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는 오는 3일부터 8월 2일까지 조불수호통상조약과 양국이 주고받은 외교 선물을 중심으로 한·프랑스 외교사를 조명한다. 덕수궁 돈덕전에서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반화, 상서로운 마음' 전시를 열고 반화의 상징적 의미와 제작 기법을 소개한다.
설화수 관계자는 "이번 반화 복원과 국내 첫 공개는 조선왕실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 확산과 계승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설화수는 전통문화에 대한 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유산 복원과 예술 후원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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