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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짼데"‥'보안' 뒤에 숨은 사각지대

2026.06.02 06:13

[뉴스투데이]
◀ 앵커 ▶

사고가 난 한화 대전공장에선, 이미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폭발사고로, 모두 8명이 숨진 적이 있습니다.

폭발물을 다루는 방위 산업 특성상, 공정별로 건물을 띄엄띄엄 배치하긴 했지만, 폭발이 난 건물 안에선 인명피해가 불가피한 구조였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5월, 한화 대전공장.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체에 넣던 고체연료에 불이 옮겨붙어 폭발하면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9달 뒤, 같은 공장 70동 이형공실에서 이번엔 추진체에서 빼내던 화약이 폭발해, 3명이 숨졌습니다.

7년여 만에 다시 이번엔 56동 세척공실에서, 폭발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2018년 사고가 난 충전공실 모습입니다.

한화 대전공장엔 '공실'로 불리는 단독 건물 60여 개가 거리를 두고 배치돼 있습니다.

방위업종 성격상 폭발물을 다룰 수밖에 없다 보니, 사고 피해를 최대한 제한하려고 실험·공정별로 거리를 두고 떼어놓은 겁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세척공실.

고체연료가 담긴 추진제와 각종 공구들을 물과 전용세제로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는 곳입니다.

[가재웅/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대개 화약은 물에 닿으면 위험성이 사라지는데, 물로 세척하는 공정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는데…"

다른 공실들과는 거리가 있고, 공실마다 방화공사가 돼 있어, 과거 사고 때처럼 피해가 다른 공실로 퍼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폭발이 난 공실 안에 있던 근로자들은 참변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한화 대전공장은 보안이 강조되는 방위사업장 속성상 외부 공개가 어려워 안전점검 또한 부실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실제 지난 2019년 사고 뒤 특별근로감독에선 법 위반사항만 486건이 적발됐습니다.

사고가 난 공실은 미사일 성능개선 실험이 이뤄지는 곳으로 제조 라인은 아니어서,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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