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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한화 대전사업장…7년만에 반복된 사고의 재구성

2026.06.02 05:33

2018년 5명·2019년 3명·2026년 5명 사망
특별근로감독·안전보건 진단에도 참사 반복
1일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또다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사고 이후 추진됐던 안전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추진제 관련 설비와 용기 등을 세척하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대전사업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도무기·로켓 추진기관 생산 거점으로 천무 다연장로켓을 비롯한 각종 유도무기 생산과 추진기관 관련 업무가 이뤄지는 핵심 방산 시설이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 추진체에 추진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어 2019년 2월에는 로켓 추진체에서 추진제를 제거하는 이형작업 중 폭발이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8년 사고 이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특별근로감독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486건이 적발됐다. 노동당국은 당시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선 명령을 내렸고, 한화는 안전조직 확대와 안전경영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9년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노동당국은 사업장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진단을 실시했다. 이후 안전설비 보강과 작업 절차 개선 등이 이뤄졌지만 7년 만에 다시 대형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사고까지 포함하면 최근 8년간 같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세 차례 폭발사고로 모두 13명이 숨졌다.

업계에서는 방산 생산시설 특성상 추진제와 화약류를 다루는 고위험 작업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복되는 사고는 결국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한화그룹은 여승주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그룹 차원의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복된 폭발사고로 인해 한화의 안전경영 전반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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