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간 전
[동행취재] 박형준, 하루 만에 '부산 한 바퀴'…"딱 한 표가 모자랍니다" 호소
2026.06.02 00:00
"판세 역전 돼…보수층, 투표장 나오면 제가 이겨"
시민들도 박 후보 향해 지지 표출…바닥 민심 술렁
朴 마지막까지 "꼭 투표해달라. 투표하면 이긴다"
그렇다면 박 후보는 이날 하루 동안 부산시민들에게 대체 무엇을 전달하기 위해 강행군에 나섰을까? 데일리안이 직접 박 후보와 동행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 후보를 처음 동행취재한 곳은 사하구에 위치한 하단오거리에서였다. 아침 7시 30분부터 하단역 1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로터리에 홀로 선 박 후보는 그곳을 지나는 시민과 차량을 향해 공손하게 허리를 숙였다. 손으로 2번을 뜻하는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일정이 사실 박 후보의 첫 일정은 아니었다. 그는 5시 50분에 연제구 환경관리센터를 찾아 환경공무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매일 새벽을 열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이날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박 후보는 6시 40분 강서구 명지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사하구로 달려온 것이다.
이른 시각부터 일정을 시작한 데다 30분 동안 쉬지 않고 인사를 한 박 후보는 우선 허기를 채우기 위해 사하구의 한 식당으로 향했다. 그곳으로 가는 동안에도 박 후보는 만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는 등 쉬지 않고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식사를 마친 박 후보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시 '강서구'였다. 강서구의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시 체육회장배 파크골프대회에 참석하는 부산시민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아울러 박 후보는 자신이 시정을 맡는 동안 200홀에 불과하던 파크골프홀을 올해 570개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단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자신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면 800홀까지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어 박 후보는 곧장 사상구로 향했다. 사상구의 한 빌딩 앞에서 1톤 유세 차량에 오르기 전 박 후보는 현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저는 지금 판세가 역전됐다고 보기에 우리(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모시고 나오면 제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재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부산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20분 가량 사상구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유세차량을 타고 사상구 구석구석을 누빈 박 후보가 내린 곳은 사상구에 위치한 다누림홀이었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대규모 시설을 찾은 박 후보는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사상구 일정을 마친 박 후보는 다시 사하구를 찾았다. 이번에 그가 찾은 곳은 사하구에 위치한 동아대학교였다. 동아대는 박 후보에겐 특별한 곳이다. 그가 무려 10년 넘게 교편을 잡은 곳이 동아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박 후보도 반가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동아대 앞 유세차량에 올라 "제가 정치 활동도 오랜 기간 했지만 동아대는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은혜의 고향"이라며 "우리 동아대가 날로 좋아지는 것을 보니까 정말 기쁘다. 여러분들이 부산에서 자리 잡고, 일자리 얻고, 또 자산 형성까지 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하구 다음은 영도구였다. 박 후보는 자신이 한 번 찾은 적이 있는 영도 남항시장에 내려 우선 시민부터 만났다. 그 중에 박 후보의 손을 잡은 한 시민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투표용지를 보여주고 그런 게 어딨노"라며 "그런 사람들 없어지게 힘 좀 내주소"라고 말하며 당선을 기원하기도 했다.
부산진구에 위치한 서면의 영광도서 앞을 방문했을 땐 사실상 '박형준 팬미팅'이 열렸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큰 환영 인파가 그를 맞이했다. 박 후보는 수많은 시민과 함께 인사를 나누며 승리를 다짐했다. 서면 앞에 위치한 부전시장을 유세차량을 타고 지날 때, 박 후보에게 가장 손을 많이 흔들어주고 응원을 보낸 곳도 부산진구 주민들이었다.
그런 만큼 박 후보도 고무된 반응을 보다. 그는 기자와 만나 "현장에 나가 보면 밑바닥 민심은 이미 크게 바뀌고 있다. 보수 결집을 넘어서서 보수 통합의 기조에 일주일 전 여론조사들하고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있다"며 "지금 역전의 기운이 곳곳에서 보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승기를 잡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부산역이 위치한 동구 초량동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한 박 후보는 양말을 판매하는 한 행상에게서 양말을 구매하기도 했다. 서구에서는 주택가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 후보가 부산 한 바퀴 일정을 소화하면서 강조한 건 '투표'와 '보수 결집'이었다. 그는 유세차량에 올라서나 시민들을 만나면서 꼭 빼놓지 않고 "투표해주십시오. 투표하시면 제가 이깁니다"라고 부탁하고 다녔다.
박 후보는 "최종 투표율이 60% 이하면 낮은 투표율이라고 봐야 할 텐데 투표율이 낮게 나오면 지지층 결집을 누가 더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보수) 지지층들이 본투표에서 더 많이 투표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전투표에서의 불리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파크골프 골프장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