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간 전
“내년에 사면 늦어” 학부모들 발 동동…입학 반년이나 남아도 ‘이것’ 구매하는 이유가
2026.06.01 23:44
1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도쿄의 한 백화점에서는 2027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을 위한 란도셀 예약 판매가 진행됐다. 매장에는 150종이 넘는 제품이 진열됐으며 주력 상품 가격대는 7만 엔(한화 약 66만 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중동 정세 악화 이전에 확보한 원자재로 제작돼 당장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판매될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란도셀에 널리 사용되는 인조가죽은 석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하는데 최근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조가죽 소재를 생산하는 일본 업체들은 이미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일부 학부모들은 향후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입학까지 1~2년이 남은 자녀의 가방을 미리 구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식 포장재도 비상…빵 봉투 가격 50% 뛰어
학교 급식 현장도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일본 미야기현 내 약 500개 초·중학교에 급식용 빵을 공급하는 협동조합은 최근 빵 포장지 가격이 기존보다 30~50% 상승했다고 밝혔다.
포장지 역시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제품이어서 원유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공급업체들은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어 급식 운영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빵 포장재뿐 아니라 면류와 디저트 포장 용기, 각종 비닐 봉투 등의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식품 원재료 가격 상승에 포장 비용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학교 급식 예산 운용이 한층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학여행도 직격탄…유류비 인상에 추가 부담 현실화
유가 상승은 학생들의 수학여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항공사들이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하면서 해외 수학여행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부족해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학부모들에게 추가 경비를 요청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항공업계가 국내선에도 유류할증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국내 수학여행 역시 비용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 현장에서는 국제 유가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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