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공구 세척 중 폭발…“위험 크지않다 생각”
2026.06.01 21:43
[KBS 대전] [앵커]
폭발 사고가 난 곳은 로켓 추진체 제조 과정에서 공구에 묻은 화약을 세척하는 작업장입니다.
한화 측은 해당 작업장을 위험도가 낮은 곳으로 보고 관리해 왔다고 밝혔는데, 면적이 작다는 이유로 소방 점검 보고 의무도 없었습니다.
이어서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 사고가 난 곳은 '56동 세척공실'.
544㎡ 규모의 단층 건물입니다.
추진 기관의 연료 등으로 쓰이는 추진제, 즉 화약에 오염된 공구를 물과 세제로 세척하는 곳입니다.
숨진 작업자 5명은 모두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세척 공실은 평소 사고 위험이 낮은 곳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가재웅/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 "대개 화약은 물에 닿으면 위험성이 사라지는데, 물로 세척하는 공정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는데…."]
오염된 공구가 차량을 통해 세척공실에 도착하면, 작업자들이 안으로 옮겨 분사 호스 등을 이용해 닦아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척 과정에서 화학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춘근/한국과학기술원 이사 : "추진제 일부가 뭉쳐있거나, 혼합되지 않은 잔류물이 남아 있다가 세척 과정에서의 압력에 의해서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하지만 해당 시설은 면적이 작다는 이유로 사측의 자체 점검만 받아왔을 뿐, 소방 당국에 화재 안전과 관련한 어떠한 보고 의무도 없습니다.
소방당국도 같은 이유로 지난해와 올해 주로 본관동 위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신유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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