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처럼 주택대출 5억” 하닉 조만간 임협…보상치킨게임 악순환
2026.06.01 20:51
| AI 생성이미지 |
SK하이닉스 노조가 다음 달 올해 임금협상을 개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수준으로 주택안정대출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핵심 쟁점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금협상을 통해 억대 특별경영성과급뿐만 아니라 무주택 임직원들에게 연 1.5%로 최대 5억 원의 주택안정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상 치킨게임’이라는 악순환 고리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 내부에선 ‘현재 1억 원인 주택 대출 한도를 5억 원으로 높여달라’는 요구가 부쩍 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르면 이달부터 2026년 임금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 측이 SK하이닉스 수준으로 반도체 부분의 성과급을 맞추기 위해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고, 6.2% 임금 인상과 함께 5억 원까지 주택안정 대출제도를 제공키로 한 것이 SK하이닉스 직원들에게 자극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무주택 임직원 등에 연 1.5%라는 낮은 이자율로 10년간 상환 혹은 3년 거치 후 10년간 상환 방식으로 최대 5억 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최대 1억원 수준의 주택자금 융자제도를 운영 중이다. 금리는 연 1.5%로 삼성전자와 같지만 대출한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또 상환 방법은 1년 거치 15년 원금균등상환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대규모 주택자금 지원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향후 주요 대기업 노조들도 유사한 복지 제도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성과급 경쟁이 복지 경쟁으로 번지면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 역시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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