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난 줄' 한화에어로 폭발 순간 굉음…5명 사망, 1명 전신화상 중태
2026.06.01 18:54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초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 안에서 일하던 5명이 숨졌습니다. 2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그 중 1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폭발은 건물이 붕괴될 정도로 컸고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지진으로 오인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산 넘어 희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연기 기둥이 돼 솟구치더니 뿌옇던 연기가 검게 변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 당시 인근 주민들이 지진 오인 신고를 할 정도로 굉음과 진동이 컸습니다.
소방은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장비 44대와 인력 100여 명이 동원돼 사고 발생 50분 만에 큰불을 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에선 주로 로켓과 추진제 등을 생산하고 연구합니다.
폭발은 공구 등에 묻은 추진제를 정밀하게 닦아내는 세척공실에서 발생했습니다.
추진제는 고체연료와 화약 등 폭발위험이 큰 물질로 구성됩니다.
[가재웅/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 화약이 묻어 있고요, 그 화약을 정리하고 세척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 공정 내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로 20대 노동자 등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이들은 모두 작업장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밖으로 탈출한 2명은 목숨을 건졌는데 이중 1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옮겨진 상탭니다.
회사 측은 노동자들이 방염복을 입고 있었다고 했지만 건물이 붕괴될 정도의 큰 폭발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윤성수/대전유성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현재 폭발로 인해서 구조물이나 이런 것들이 낙하가 되어 있는 상태라…]
경찰은 사망자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훼손된 시신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또 전담팀을 꾸려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화면제공 한국도로공사]
[영상취재 이인수 이우재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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