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vs 박완수 경남지사 초박빙 싸움…‘딥페이크·관권선거 의혹’ 두고 막판 공방
2026.06.01 17:57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경남지선 선거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예측불허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측은 박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을 두고 나흘째 공방을 벌였다. 막판 지지층 결집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부·울·경, 특히 경남 선거는 막판으로 가면 늘 박빙”이라며 “막판까지 한 표가 부족하다 생각하고 절박하게 치르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 곳이란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KBS 방송연설에서 “6월3일 도민 여러분의 한 표는 경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이라며 “경남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경남지사 선거는 지난달 말 양자 대결이 확정된 후 초접전 판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희영 진보당 후보는 지난달 27일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이후 두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에 실시된 여러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경남의 사전투표율은 24.64%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8·2022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보다 높은 수치다.
두 후보는 이날 모두 승부처인 창원을 찾아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는 오전 창원 성산구 일대에서 유세차를 타고 투표를 독려했으나 오후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이후 도보 유세만 진행했다. 박 후보도 창원 의정구·성산구 일대를 돌며 표심에 호소했다.
양측은 박 후보 측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 캠프의 김명섭 대변인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남도청 전·현직 공무원 선거 개입과 불법 인공지능(AI) 가짜 영상 제작·유포를 넘어 유사 선거조직 운영 의혹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며 “박 후보는 어디까지 보고받았고 관여했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과 경찰은 박 후보 측의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페이크 전담팀 운영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후보 캠프 유해남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 측은 선거 막판 공작정치를 중단하고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라”며 “해당 영상을 제작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없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경남선관위는 지난 29일 박 후보 캠프 관계자 등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앞서 JTBC는 박 후보 캠프에서 김 후보 관련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는 캠프 내부 직원의 폭로를 보도했다. 보도 이후 김 후보 캠프는 박 후보를 경남경찰청에 고발했고 선관위도 캠프 관계자들을 수사 의뢰하기로 한 것이다. 박 후보 측은 이에 맞서 딥페이크 제작 의혹을 제보한 A씨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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