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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韓 기업인들과 성수서 '삼겹살 소맥' 회동할 듯…KBO 시구 가능성도

2026.06.01 16:2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일부터 시작하는 방한 일정 중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삼겹살과 소주·맥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겹살 소맥’ 회동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사진은 작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황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치킨 회동을 하고 있는 모습./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아 ‘대중 친화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한 기간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삼겹살과 소주·맥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겹살 소맥’ 회동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시구 일정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계와 테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일정을 마친 뒤 이번 주 국내 일정을 소화한다. 주요 일정은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황 CEO와의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 장소로는 서울 성수동 일대 식당이 거론된다. 황 CEO가 평소 격식을 갖춘 공식 행사보다 캐주얼한 만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겹살과 소주·맥주를 곁들인 식사 자리가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작년 10월 황 CEO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만났던 이른바 ‘깐부회동’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세 사람은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만찬을 하며 AI와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성수동 회동이 성사되면 AI 반도체뿐 아니라 로보틱스·피지컬 AI·자율주행·클라우드 등으로 협력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자동차·플랫폼 기업과의 협력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황 CEO는 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시구 일정과 국내 기업인 간담회가 함께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네이버 1784는 로봇·클라우드·디지털트윈·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꼽힌다. 방문이 성사되면 엔비디아와 네이버의 AI·로봇 기술 협력 논의가 구체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 CEO의 방한에 앞서 대만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의 접점도 마련될 예정이다. GTC 타이베이 기간 현지에서 열리는 ‘코리아 파트너 나잇’ 행사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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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용 기자 jdy2230@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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