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창원시, 진해 원도심 근대 문화 관광거점 만든다
2026.06.01 13:30
옛 진해우체국·흑백다방·군항마을역사관 등
총 50억 투입, 우정사업본부와 사용 협의 완료
총 50억 투입, 우정사업본부와 사용 협의 완료
| 옛 진해우체국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창원시 진해구 원도심의 침체된 상권을 살리고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근대박물관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창원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인구 감소와 상권 쇠퇴로 활력을 잃은 진해구 원도심 지역을 근대문화 자원과 연계해 핵심 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50억원 규모이며 올해 우선 20억원(국비 10억원, 도비 3억원, 시비 7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핵심 앵커 시설은 진해구 근대문화역사길 일원에 위치한 ▷옛 진해우체국 ▷진해 흑백다방 ▷군항마을역사관 등 총 3곳이다.
특히 국가 지정 문화유산(사적)인 옛 진해우체국의 경우, 창원시가 최근 우정사업본부(우정국)와의 건물 사용 협의를 공식 완료하며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을 해결했다. 창원시는 2000년까지 운영되던 우체국의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근대역사관을 조성하고, ‘편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체험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던 ‘진해 흑백다방’은 과거 고전음악 다방의 정취를 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며, ‘군항마을역사관’은 옛 사진과 기록물을 전시하는 근대마을체험관으로 개편된다.
지자체는 하드웨어 구축뿐만 아니라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직접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여행 상품 및 관광 콘텐츠 개발 등 맞춤형 진흥사업도 병행해 상시 관광객 유입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현재 우정국과의 협의가 마무리된 만큼 올 8월까지 구체적인 시공법 등을 담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사업은 진해 원도심의 쇠퇴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 대표 축제인 진해 군항제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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