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화하는 유통업계…이마트, 가전제품 배송 서비스 도입
2026.06.01 13:57
이마트, ‘디지털그랩’ 배송 서비스 도입
배송·픽업 중심 자체 앱 강화
유통업계 온라인 앱 경쟁 치열
배송·픽업 중심 자체 앱 강화
유통업계 온라인 앱 경쟁 치열
| 이마트 ‘디지털 그랩’.[이마트앱 캡처] |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이마트가 자체 모바일 앱에서 운영하는 가전제품 픽업 서비스 ‘디지털그랩’에 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온라인 고객 접점을 넓혀 O4O(온·오프라인 연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이마트앱 디지털그랩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그랩은 휴대폰, 게임기 등 디지털·소형 가전 상품을 구입하고, 원하는 날짜에 이마트·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이마트 앱을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디지털그랩은 디지털 가전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소형·생활 가전 등 카테고리를 확대해 왔다”며 “고객 접점과 혜택 확대 차원에서 배송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그랩은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을 활용하는 이마트의 O4O 전략 중 하나다. 앱으로 고객 편의를 높여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디지털그랩은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 ‘오픈런’이 이어지는 인기 제품을 대기 없이 결제·픽업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11월 와인을 주문하고 픽업하는 ‘와인그랩’ 서비스도 출시했다.
배송 서비스 도입은 픽업 서비스와는 별개로 온라인 유입 고객의 서비스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선택지를 늘려 신규 온라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이를 픽업 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으로 유도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이마트는 배송·픽업을 중심으로 자체 앱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그랩’ 서비스 외에도 지난해 상반기 도입한 신선식품 산지직송 서비스 ‘오더투홈’과 공동구매 서비스 ‘오더픽’을 운영하고 있다.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배송하는 ‘퀵커머스’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SSG닷컴과 협업해 80여개 점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90개까지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최근 유통업계의 온라인 서비스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은 지난달 퀵커머스 서비스 ‘오늘배송’의 운영 지역을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했다. 오늘배송은 다이소 매장이 직접 상품을 출고하고, 배달대행업체가 배송하는 방식이다. 다이소는 자체 앱을 통해 매장 재고 조회, 픽업 서비스, 신상 상품을 미리 알려주는 ‘오픈런’ 등 O4O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도 앱을 통해 퀵커머스와 O4O 강화에 나서고 있다. CU와 GS25는 최근 쿠팡이츠와 협업해 24시간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심야 시간대의 배달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O4O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자체 앱을 통해 선보이는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일반 점포에서 찾기 힘든 한정판 제품을 단독 입점시키거나 사케, 위스키 등 편의점에서 찾기 힘든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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