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서 폭발 사고… 4명 사망·2명 중상
2026.06.01 12:28
李 “인명구조·사고수습에 가용자원 총동원”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30여건 접수됐다. 이후 신고는 40여건으로 늘어났다. 신고는 대부분 ‘폭발음이 들렸다’, ‘연기가 많이 난다’는 내용이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7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85명과 소방차 등 장비 25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초진은 50여분 만에 완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진체와 관련한 폭발 사고인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은 대형추진체계와 전술무기 생산 등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2018년 5월 폭발 사고가 한 차례 발생해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치료를 받던 3명도 끝내 사망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19년 2월에도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이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를 보고받고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대전시에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기관에게는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할 것을 부탁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또한 소방청과 경찰청, 대전시청, 유성구청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사고 발생으로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도 잇따라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 후보와 선거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를 긴급 지시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유세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또한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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