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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안중근·전봉준 언급한 前 전북도지사…송하진 "리더는 불화·분열 키우면 안 돼"

2026.06.01 11:26

백범 김구 '불변응만변'설파…"공분은 시대의 등불, 사분은 공동체 분열 초래"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번 선거를 보면서 '분노'란 단어를 가장 주목하게 됩니다"라며 백범 김구 선생의 '불변응만변'이란 휘호를 소개해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민선 6·7기 전북도지사를 재임한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이날 "(분노란 단어에)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아무리 따져봐도 '저지른 죄'가 거꾸로 '당한 억울함'으로 분노의 주체가 바뀐 것 아닌가? 하고 거꾸로 분노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저지른 죄'와 '당한 억울함'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번 선거를 보면서 '분노'란 단어를 가장 주목하게 됩니다"라며 백범 김구 선생의 '불변응만변'이란 휘호를 소개해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페이스북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분노는 왜 생겨났는지,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그 분노는 누구나 공감할 만큼 정당한 것인지, 그래서 앞으로 그 중요한 선거는 어떻게 전개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걱정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며 민주당 전북지사 공천을 앞두고 경선배제된 2022년의 아픈 기억을 소환했다.

그는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앞두고) 컷오프 당시 저는 분노에 앞서 분열보다 순응으로 '정당정치의 소중함을 인정하자!', '최소한 도민들이 정치에 대한 환멸만큼은 느끼지 않도록 하자!'라는 생각으로 판단하고 행동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면서 이 글을 쓴다"고 200자 원고지 10매 분량을 써내려갔다.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분노에는 공적인 정의를 위해 분노하는 '공분(公憤)'과 사적인 이익과 욕망 때문에 분노하는 '사분(私憤)'이 있다"며 "'공분'은 시대의 변화에도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받아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 되지만 '사분'은 일부의 공감으로 시대가 변하면서 공동체의 '분열' 초래하기 일쑤"라고 강조했다.

이순신, 안중근. 전봉준, 김주열 같은 분들은 공분으로 자기를 희생하여 역사를 밝힌 분들이다.

하지만 이순신에 대한 질투와 분노로 끊임없이 모함하여 조선 수군을 전멸케 한 원균이나 사림파의 탄핵을 받아 유배당하자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복수심으로 '갑자사화'를 일으켜 수많은 선비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임사홍, 민족세력 등에 밀려나는 두려움과 권력욕에 매국노가 된 이완용 등은 '사분'으로 국가공동체에 큰 피해를 가져오게 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우리는 현재 상황 앞에서 그것이 '공분'인지, 아니면 '사분'이지, 때로는 공분을 가장한 사분인지를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며 "판단이 쉽게 서지 않는다면 당연히 '그것이 누구를 위한 분노인지? 왜 분노하는지? 그 분노는 누구에게나 한 점 의혹 없이 정당한 것인지?'를 냉철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것이 공분이라면 대부분의 구성원이 공감할 것이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분이라면 공감의 정도가 낮을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 그 정도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이 대목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을 꺼내들었다.

백범은 1925년 을유년 가을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저녁에 남긴 휘호는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변해야 한다고 해도 불변의 가치로 변화하는 세상을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다.

송 전 전북지사는 "인간세상의 영원한 진리인 '인화(人和:인간의 화합)'와 '정도(正道:바른길)'가 바로 불변의 가치일 것"이라며 "따라서 공동체의 리더는 '불화(不和)'와 '분열(分裂)'을 키워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그런 지도자를 우리는 기다린다"며 "자긍심 강한 전북도민의 현명한 판단으로 꼭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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