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1.9%로 상향 조정…선진국 평균 상회
2026.01.20 05:23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여 1.9%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선진국 평균을 웃도는 성장 경로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19일(현지시각) IMF가 발표한 ‘2026년 1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9%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작년 10월 전망(1.8%)보다 0.1%포인트(p) 높인 수준이며, 선진국 평균인 1.8%를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IMF는 지난 7월 이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지속적으로 상향해오고 있다. 주요 글로벌 기관들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IMF 1.9%를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투자은행(IB) 평균 2.0% 등으로 대체로 2% 안팎에 형성돼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와 작년부터 점차 개선되는 내수 회복세에 기댄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2%p 상향한 3.3%로 제시했다. 무역정책 변화에 따른 하방 요인과 AI(인공지능) 투자 급증, 재정·통화 완화, 금융여건 개선 등의 상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은 올해 1.8%로 기존보다 0.2%p 높여 잡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4%로 0.3%p 높아졌고 유로존은 1.3%로 0.2%p 상향됐다. 일본도 새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 효과 등을 반영해 0.7%로 0.1%p 상향조정됐다.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올해 4.2%로 0.2%p 높여 잡았다. 중국은 재정부양과 미국의 관세 유예 효과를 반영해 4.5%로 0.3%p 올랐고, 인도 역시 3·4분기 실적 개선을 반영해 6.4%로 0.2%p 상향됐다.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이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 소수의 인공지능(AI)·첨단기술 기업에 투자집중, 여전히 높은 무역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긴장,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제시했다.
특히 AI의 생산성·수익성 기대가 약화할 경우 급격한 자산 가격 조정이 발생하면서 금융리스크가 전이 및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역 긴장이 지속해 완화되고 각국이 AI 도입을 통해 중기 생산성이 향상될 경우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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