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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대공무기 '천광' 핵심구성품 국산화... 드론 2초 내 격추

2026.06.01 12:51

레이저대공무기 금액 기준 국산화율 76% → 90%로 향상
 레이저대공무기 '천광'
ⓒ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방사청)이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천광'의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방사청은 지난 5월 말 천광에 탑재되는 레이저발진기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국방규격 제정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레이저 대공무기로는 세계 최초로 지난 2024년 12월 전력화된 천광은 최근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드론 및 무인기를 대상으로 광섬유 기반의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다.

특히 레이저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을 뿐 아니라, 전기만 공급되면 무제한 운용이 가능하다. 1회 발사비용 역시 매우 저렴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저 발진기는 레이저 무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구성품으로 세계적으로 미국·이스라엘·중국·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만 자체 개발 및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 기술 이전과 수출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분야다.

이번 국산화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시제업체로 한화시스템이 참여했다. 향후 양산 물량부터 국내 기술로 제작된 레이저발진기가 적용될 예정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국산화에 성공한 레이저발진기는 기존 해외 도입품보다 출력 등 주요 성능이 약 50% 이상 향상됐다. 추가 시험평가 결과 드론 격추 시간은 기존 2~4초에서 1~2초로, 무인기는 10초 이상에서 수초 이내로 단축됐다. 금액 기준 국산화율도 76%에서 90%로 높아졌다.

정기영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레이저 무기는 선진국 간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앞으로 '천광'에 보다 높은 성능의 국산 레이저발진기가 적용됨에 따라 적 드론·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응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향후 레이저대공무기(Block-Ⅱ) 체계개발을 통해 출력과 정밀도 향상, 소형·경량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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