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금값 반등에 엇갈린 투자자들…“장기 보유” vs “일단 판다”[마켓시그널]
2026.06.01 06:11
전고점 대비는 여전히 20% 낮아
급등락에 “안전자산 맞나” 의구심
“하반기 반등 유력, 전고점은 부담”
실제 금값은 올해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내 금(99.99·1kg) 시세는 전일 대비 3.09% 오른 1g당 21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두 달 사이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 그러나 지난 1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6만9810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20% 낮은 수준이다.
올해 금값은 미-이란 전쟁 발발 초기인 3월 3일 24만9200원까지 오르며 반짝 상승했지만, 같은달 23일에는 하루 만에 7.87% 급락해 20만853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미국의 휴전 제안 소식에 반등하는 등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미국 금리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이 과연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국제 금값도 마찬가지다. 29일 코멕스(COMEX) 8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4593달러로 1.34% 상승했다. 이란 사태 이전 5200달러 수준이던 국제 금값은 3월 23일 장중 한때 4100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종전 기대감에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금값 재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전고점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평가하며 올해 금값 전망 범위를 온스당 4400~5600달러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가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도 하반기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와 국채금리 반등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신한투자증권은 온스당 6000달러를 향한 재상승 시나리오를 열어둬야 한다고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이후 물가 충격이 정점을 지나고 단기금리 정점 기대가 커지면 투자 수요가 다시 유입될 것”이라며, 금이 재정 불신 환경에서 채권을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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