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현장성 높인 AI·직무역량 교육으로 '청년의 내일' 여는 포스코그룹
2026.06.01 04:31
포스텍 교수진 강의 'AI·빅데이터 아카데미'
포스코교육재단,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 앞장
계열사 특기 살려 무역·건설·배터리 인재 양성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대학에서 언론정보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한유정(33)씨는 2년 전부터 카카오뱅크 인공지능(AI) 기술실에서 데이터분석가로 근무하고 있다. 한씨가 대학 전공과 거리가 먼 직업을 갖게 된 건 포스코인재창조원이 운영하는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 덕분이다.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삼았던 한씨는 2021년 아카데미 수업을 듣고 어느 전공을 선택할지 확신이 섰다.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과 AI 대학원 사이에서 고민하던 차에 아카데미에서 AI와 빅데이터 두 파트를 모두 경험한 뒤 데이터 분석이 더 적성에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한씨는 아카데미 수료 후 포항공과대(포스텍) 융합대학원에서 소셜데이터사이언스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땄고, 지금의 직장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한씨는 "포스텍 소속 담임 교수님이 대학원 진학이나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진로를 소개해 줬고, 실제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아카데미 출신 선배들과도 연결해 줘 실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한씨처럼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둔 경우엔, 포스텍 AI연구원의 다양한 분야 교수들이 직접 강의를 하면서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를 하는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AI·빅데이터 아카데미, 기업 실제 데이터 활용해 실습
포스코그룹은 청년들이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시장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빅데이터, 무역, 이차전지, 정보기술(IT)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민·관 협력과 산학 연계로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도 빠지지 않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포스코교육재단이 발표한 '2030 중장기 발전방안'을 토대로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 등에서 지역사회 학생들이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씨가 이수한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이 2019년부터 운영한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청년구직자 1,600여 명이 거쳐갔다. 총 10주간 합숙하며 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실습 중심으로 교육받아 실무 경험을 쌓기 제격이다.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텍 교수진이 이론 교육은 물론 현장 체험형 실습까지 직접 지도하는 것도 장점이다. 교육생에게는 포스코에서 지급하는 연수수당과 정부가 지원하는 별도의 훈련비가 제공되며, 숙식도 포스텍 인프라를 활용해 무료다.
지역 인재 육성에 진심인 포스코교육재단
포스코교육재단은 지역 인재의 성장 토대를 마련해 지역 사회와 상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발전방안'을 바탕으로 포항·광양 등 지역사회의 △교육 경쟁력 강화 △디지털 기반 인프라 구축 △교육시설 개선의 3대 핵심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5~27년은 디지털 기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2029년까지는 교육과정 고도화를 추진한다. 2030년 이후엔 재단 고유의 교육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모델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유치원은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초·중학교는 AI 영어도서관과 디지털 콘텐츠 활용 창의수학반, 심화 과학교육 등을 운영한다.
포항제철중학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스마트 미래교실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창의·융합형 교육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전 교육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미래형 수업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계열사 특기 살린 인재 양성 지원… 산학협력 성공 사례 평가
포스코그룹의 각 계열사는 사업 영역에 특화한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2022년부터 '무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현재까지 188명의 청년 무역 전문가를 배출했다. 청년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수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실제 무역 현장을 경험할 수 있고, 해외 마케팅 경진대회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받는다. 특히 우수교육생으로 뽑히면 2박 3일간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에서 '수출 영업 롤플레잉', '현업 무역업무 체험', '취업 토크콘서트' 등 보다 현장에 가까운 실무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건설 분야에선 포스코이앤씨가 2022년부터 '스마트컨스트럭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의 건축·토목공학 전공 재학생들이 주로 참여하며, 드론을 이용한 측량 등 건설 현장 활용 실습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산학협력을 통해 배터리소재 전문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e‑배터리 트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등록금 전액과 장학금을 별도 지원하며, 졸업 후엔 연구개발 및 기술 직군으로 채용도 연계하고 있다. 2023년 4개 대학으로 시작해 현재는 총 9개 대학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회사는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들을 뽑아 양·음극재 소재 개발에 투입할 수 있어 대표적인 산학협력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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