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온 골프공만 한 상자"…SM그룹 동강시스타에 뿔난 주민들
2026.05.31 21:06
"야간 조명 피해" 주장도…그룹 측, "원만한 해결 나설 것"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날아온 골프공이 한 상자 가득입니다."
강원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 주민들이 SM그룹의 레저 사업체인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의 골프장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SM그룹 측은 주민들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다고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는 분위기다.
3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규환 삼옥1리 이장은 이날 주민 10여 명과 마을 인근에 위치한 동강시스타를 찾았다고 밝혔다. 정 이장은 그간 동강시스타 골프장에서 마을 농경지로 날아온 골프공 등 주민생활에 지장을 준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이장은 "그간 날아온 골프공을 수거했는데, 사과상자 10㎏짜리 하나 가득"이라며 "실제로 그 공에 맞은 사람은 없지만, 다친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이장은 취재진에 그간 골프공들을 모은 사진을 보여줬다. 흰색 골프공을 비롯한 다양한 색의 골프공들을 모아둔 모습의 사진이다.
여기에 정 이장은 동강시스타의 야간 조명 사진도 취재진에 공개했다. 주민들은 날아온 골프공으로 인한 피해 주장 외에도 동강시스타 골프장의 야간 조명 때문에 농작물 생육환경에도 지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마을에는 동강시스타를 향한 불만을 담은 현수막들도 게시돼 있다. '니(네)가 친 공 내 머리 깨진다', '야간 조명 농작물 잠못든다'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들이다.
정 이장은 "동강시스타의 일반 직원들에게 답변을 들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오늘 항의 방문 비슷한 형식으로 찾았는데, 본사에서 답변을 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강시스타 사업을 맡고 있는 SM그룹 측은 원만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룹 측 관계자는 "(사안에 대해) 계속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동강시스타 측에서 대화도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골프장 주변에서 공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문제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그간 주민들과 서로 돕는 협력 관계였는데, 신뢰관계가 깨져 답답하지만, 원활하게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조처에 계속 나서고 있다. 소통해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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