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이달 사임 가능성 … 후임에 정성호·강훈식·한정애 하마평
2026.05.31 17:39
보수인사 깜짝 발탁 가능성도
金총리는 민주당 당대표 출마
이재명 정부가 오는 4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하면서 개각을 통한 2기 내각과 청와대 수석급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는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6월 중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임 총리 인선을 포함한 소폭 개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여권 인사는 31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김 총리가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6월 중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청와대 안팎에선 현직 장관과 청와대 참모들이 후임 총리 후보자로 거명되고 있다. 우선 현 내각에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 장관과 윤 장관은 모두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여당에선 여성 총리 카드로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 실장급 인사의 총리 이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선 정치인 출신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 총리 후임으로 이동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강 실장은 충남 아산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 의원으로,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비서실장으로 합류하며 의원직을 내려놨다.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최적임자로 꼽힌다.
경제관료(모피아)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이른바 정책형 총리 카드다. 김 실장은 부동산·증시·인공지능(AI) 등 이재명 정부 대표 정책을 주도해온 만큼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내각을 장악할 인물로 꼽힌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총리로 승진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취임 후 탕평 인사를 지속해온 이 대통령이 보수 인사를 발탁하는 깜짝 인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에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보수 총리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홍 전 시장은 올해 들어 국민의힘을 향해 "사이비 보수" "국민의짐"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현 야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
청와대 수석급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우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출범 등 검찰 개혁 윤곽을 그린 봉욱 민정수석이 소임을 마치고 바통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한찬식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전 서울동부지검장)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18기 인사들이 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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