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믿고 샀더니 400% 터졌다" 차익만 130억원…159억 된 임원 계좌
2026.05.31 11:02
올 들어 삼전닉스 주가 164%·258% 급등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30만·2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일부 임원의 자사주 수익률이 180~40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기 임원(사장 이상) 각 3명과 2명의 자사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주식 평가 금액이 1012억원으로 나타났다.
곽노정·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 각각 평가금액·수익률 기준 1위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1만 4312주를 보유해 지난 29일 종가 233만 3000원 기준으로 333억 9000만원으로 나타나 평가금액으로 따지면 가장 많았다. 곽 사장의 평균 매수 단가는 취득가액을 취득일 종가로 계산하면 약 68만원 선이다. 수익률은 241%이며 236억원의 차익을 기록해 차익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의 경우 수익률 기준으로 따지면 400%를 넘어서 가장 높다. 보유 주식 6834주의 평균단가는 약 43만원이며 평가금액은 159억원이다. 차익만 약 130억원인 셈이다.
곽 사장과 차 사장의 수익률엔 지난달 6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곽 사장과 차 사장은 13만 8980원에 2329주씩 스톡옵션을 행사한 바 있다.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는 88만 6000원이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과거 책임 경영 위해 자사주 매입 '대박'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의 평가금액도 312억원을 기록했다. 노 사장은 2021~2024 삼성전자 주가가 6만~8만 1700원 선에 형성됐을 때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직접 총 2만 8000주를 사들였다. 이 주식만 보면 평균단가는 약 7만 1000으로, 지난 29일 종가(31만 7000원)와 비교하면 347%의 이익을 거둔 셈이다. 지난해와 올해 상여금으로 받은 평균단가 12만 6000원의 7만여주와 함께 계산해보면 수익률은 180%대다.
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김용관 DS 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각각 3만 2787주·3만 2158주를 보유해 평가액은 104억원·102억원, 수익률을 각각 182%·241%로 집계됐다.
코스피 끌어가는 삼전닉스, 당분간 '빨간불' 계속될 전망
증권가에선 코스피 대장주인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이 반도체 제조사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들의 수익률도 당분간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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