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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학폭심의 7600건…자사고·국제고 2배 쑥

2026.05.31 18:05

대입 반영이후 심의신청 급증

전국 고등학교에서 이뤄진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지난해 76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시에서 학폭 이력을 감점 요소로 보기 시작하면서 자율형사립고나 국제고에서도 심의 요청이 급증한 것이다.

31일 종로학원이 학교 알리미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2397개 고등학교 학폭 심의 건수는 7646건으로, 2024년 대비 200건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가는 특목고·자사고의 증가폭이 15.2%로 가장 높았다. 실제 건수는 많지 않지만 국제고의 경우 지난해 학폭 심의 건수가 13건을 기록하며 전년(6건) 대비 두 배 이상 뛰었고, 전국 단위 자사고 역시 전년 16건에서 지난해 34건으로 2배를 상회했다. 반면 과학고(-19.4%)와 영재학교(-16.7%)는 감소세를 보였다.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고는 총 5059건의 심의가 진행되며 연 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학폭 심의가 늘어난 이유로 "학폭 기록이 대학 입시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에 예전 같으면 사과로 끝냈을 일을 심의까지 끌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실제 처분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2.7% 감소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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