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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도 이재명이 택한 사람"... 송영길 옹호에 이원택 반발 "무책임한 선동"

2026.05.31 16:51

이 "해당 행위" vs 김 "진실 말한 것"
'대통령 교감설' 고발전으로 확산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원택(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전주 시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전북지사에 출마한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옹호하면서 이원택 같은 당 전북지사 후보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31일 "송 전 대표가 김관영 후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인재 영입 1호'라며 비호한 것은 공당의 공식 결정을 부정하고 유권자를 기만하는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이라며 "당의 원칙과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규정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스픽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김관영 후보를 배제하고 전북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김 후보도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인 만큼 도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민주당에서 퇴출당한 무소속 후보를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인재'로 포장하는 것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까지 훼손하는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사실 확인 없이 발언했다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해당 행위 논란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송영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김관영 후보 선대위 제공


이에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를 향해 "진실을 말한 당의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태"라며 "인천 격전지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는 송 전 대표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라"고 응수했다. 송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인천 연수갑 후보로 출마한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송 전 대표는 2021년 20대 대선 후보 선출 당시 당내 수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를 옹호하고 지금의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킨 일등 공신"이라며 "과거 이낙연 전 대표 특보를 지냈던 경력을 돌아보고, 최근 새로운미래당 인사를 선대위에 배석시킨 본인의 행보부터 민주당원으로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 네거티브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 후보 선대위 제공


이번 논란은 최근 불거진 '대통령 교감설' 공방과도 맞물려 있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무소속 출마 과정에서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발언했다"며 29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전북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후보는 2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에 대해 대통령께 말씀드린 적은 있다"고 말했고, 이후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김 후보와 통화한 적이 없으며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와 상의하거나 교감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 측도 이 후보와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이 전북 14개 시·군 전역에 "현금살포! 거짓말정치, 투표로 심판합시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어 김 후보를 겨냥한 불법 선거 운동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사전투표 독려용 현수막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특정 후보를 명시적으로 비방하지 않아 선거법 위반사항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다만 현재 신고가 들어온 사안인 만큼 이에 따른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주시 등 일부 지자체는 옥외광고물법상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현수막으로 판단해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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