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는 월 44만원 적자, 상위 20%는 344만원 여윳돈…벌어지는 소득 상·하위 격차
2026.05.31 17:27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흑자액은 344만5000원으로 1분기 기준 2022년(390만2000원) 이후 가장 많았다. 1분위와 5분위 간 흑자액 격차는 388만4000원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위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79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반면, 5분위 가구는 814만6000원으로 3.0% 증가한 영향이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조사 대상과 산출 방식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은 GDP 성장률보다 3.2%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1분기(5%포인트) 이후 격차가 가장 크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생산 증가가 고용과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실질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며 2024년 1분기(-4.0%) 이후 가장 부진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지난 4월 5만5000명 감소하며 22개월 연속 줄었다.
반도체 산업 내부에서도 생산 증가에 비해 일자리 증가는 크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제조업 임금근로자 일자리는 17만2000개로 1년 전보다 1.9%(3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반도체 제조업 생산 증가율(12.8%)과 비교하면 고용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 교수는 “대만도 TSMC를 중심으로 GDP가 급성장했지만 성장의 온기가 반도체 산업과 일부 계층에 집중되면서 소득 양극화 문제 등 이른바 ‘대만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한국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산업·계층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양극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한국경제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