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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주주인데 몰랐네요”…국민기업에 관한 100가지 사실 [이슈 플러스]

2026.05.31 17:42

삼성전자 1편 (1~46)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사기가 펄럭이는 모습. [매경DB]
1975년 6월 11일. 한 회사가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등장했다. 138번째로 거래소 상장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 회사는 이날 액면가 1000원에 300만주(30억원)를 상장했다. 바로 삼성전자다.

이날 삼성전자는 가격 폭 제한선인 50원이 올라 1050원 상종가를 기록하며 증시에 입성했다. 역사적인 상장 첫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1억 5000만 원.

그로부터 반세기가 흘렀다. 삼성전자는 2025년 한 해 매출 333조 6059억원, 영업이익 43조 6011억원을 기록한 세계적 기업이 됐다. 2026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 벽을 넘었다. 5월 6일엔 시가총액 약 1조 1710억 달러로 사상 처음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해 TSMC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로 ‘트릴리언 클럽’에 진입했다. 전 세계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단 13곳뿐이었다. 글로벌 시총 순위로는 11위, 월마트와 버크셔 해서웨이마저 제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48조 8628억원(보통주 1794조 8075억 원·우선주 154조 553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약 50년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61만 8698배로 불어났다. 화폐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경이로운 성장이다.

삼성전자의 역사는 곧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외국인·기관·개인이 가장 활발히 거래하는 대표주식이다. 419만 명이 넘는 소액주주가 발행주식의 66%를 들고 있는 사실상 ‘국민주식’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기침하면 코스피가 감기에 걸린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가 불붙인 메모리 ‘하이퍼 사이클’을 타고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에만 영업이익 5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한 해 영업이익(약 43조원)을 단 한 분기에 넘어선 것이다. 불과 1년 전 ‘삼성전자, 영업이익 세계 1위’ 시나리오를 얘기하면 비웃음을 받았을 것이다.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매일경제의 프리미엄 재테크 플랫폼 ‘매경플러스’는 기적을 일궈낸 국민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정보를 집대성했다. 2026년 3월 10일 회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매일경제 데이터베이스(DB) 등 자료를 추가로 분석해 100개의 사실을 정리했다. 주가 전망도, 풍문도 아닌 회사가 스스로 적어 낸 숫자들과 공식 기록이 기반이다.

삼성전자는 누가 소유하고, 어떤 사람들이 만들어가며, 얼마를 벌어 어디에 투자하는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친 사실들을 따라가다 보면 삼성의 다음 50년이 보인다. 삼성전자가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 경제의 내일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회사
1. 정식 명칭은 ‘삼성전자주식회사’다. 삼성그룹에 속한 60여 개 계열사 중 하나의 개별 상장사다.

2.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사람 나이로 치면 57세다.

3. 증시 상장(기업공개)은 1975년 6월 11일로, 설립 6년 만이자 지금으로부터 약 반세기 전이다.

4. 지금의 ‘삼성전자’ 간판은 1984년 2월 28일에 달았다. 이날 사명을 ‘삼성전자공업㈜’에서 ‘삼성전자㈜’로 바꾸며 ‘공업’ 두 글자를 뗐다.

5. 등기상 본점은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129(매탄동)다. 강남 서초사옥은 본사가 아니다.

6. 대표이사가 두 명인 ‘각자 대표’ 체제다. 지난해 전영현(3월 선임), 노태문(11월 선임) 투톱 체제로 리더십을 구성했다. 둘 중 한 명만 서명해도 회사를 대표하는 효력이 생긴다.

7. 코스피 종목 코드는 보통주 005930, 우선주 005935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이자 외국인·기관·개인 거래가 가장 활발한 코스피 대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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