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정쟁 일삼는 시장…서울시민의 불행으로 올 것"
2026.05.31 17:00
"오 후보, 윤 전 대통령 폭정에도 아무 말 못했다"
정 후보는 오늘(31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앞 유세에서 오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선 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발목 잡기하고 딴지 거는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을 계속 발목 잡게 하면 이제 정상화돼 가고 있고 모든 게 제자리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힘들어지지 않겠나"라며 자신으로 서울시장을 바꿔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입장에 서서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쓴소리할 것은 쓴소리하겠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착착 맞춰 일을 진행하겠다. 그래야 대한민국도 서울시도 잘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본인 의견을 쏟아내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야말로 정쟁 선언"이라며 "이는 서울시민의 불행으로 올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허수아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오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때 폭정에도 아무 말을 못 했던 분"이라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아닐까 싶다"고 맞받았습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무회의가 56회 열렸지만 오 후보는 단 2차례만 참석했고 아무 발언도 하지 않았다"며 "이 정도 참석률이면 F(학점)이다. 재수강은 없다"고 가세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현직 시장인 오 후보의 시정을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현재 서울 주거난의 원인은 바로 오 시장"이라며 "일 못하는 시장은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 선거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삼성역 광역급행철도(GTX)-A 철근 누락 사태를 거론하며 "제가 왜 아직 사고 (현장에) 가보지도 않았냐고 얘기를 했더니 '자기가 가본들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말씀을 하고 있다"며 "도움도 안 되는 분이 왜 시장은 또 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불감증 시장은 바꿔야 한다.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도 "사전투표의 뜨거운 열기는 서울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의 명령이었다"며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민주주의, 안전, 민생을 다시 세우는 선거"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을 풀어야 할 자리마저 정쟁에 이용하는 시장에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일 수 없다"며 "집 걱정, 출퇴근 걱정, 장사 걱정, 안전 걱정으로 보낸 10년을 다시 반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2일 자정까지 '한 걸음 더 끝까지 유세' 캠페인을 통해 서울 전역을 샅샅이 훑으며 '막판 총력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은 캠페인의 의미에 대해 "법정 선거운동 (종료로) 마이크가 꺼지는 마지막 1분 1초의 끝까지, 서울 시민의 삶이 묻어나는 가장 깊은 골목의 '끝'까지, 아쉽게 사전투표 기회를 놓친 유권자분들께 투표용지에 마침표가 찍히는 그 '끝'의 순간까지, 정 후보를 포기하지 말고 선택해 달라는 묵직한 호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날 본인이 안수집사를 맡고 있는 성동구 무학교회에서 가족들과 예배한 뒤 양천구 파리공원과 해누리체육공원 축구장을 방문했으며 이어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강동구 강동우체국·길동복조리시장, 송파구 석촌호수 등을 차례로 찾아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정 후보는 이후 서초구 잠수교,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을 찾은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동구로 돌아와 성수동 도보 유세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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