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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美동북부 상공 '쾅' 강력 폭발음에 주민들 혼비백산

2026.05.31 09:39

TNT 300톤급 '유성' 폭발에 주민들 "지진 난 줄"
나사 "시속 12만㎞로 돌진하던 자연 천체…인명·재산 피해 없어"
미국 동북부 지역 상공에서 30일(현지시간) 유성이 폭발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대기환경연구협동소(CIRA))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30일(현지시간) 정체불명의 굉음과 함께 주택가 건물들이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서둘러 대피했다.

지진이나 대형 폭발 사고를 의심한 주민들의 신고가 폭주했지만 원인은 하늘에서 폭발한 유성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후 2시 6분쯤 매사추세츠주 북동부와 뉴햄프셔주 남동부 상공에서 화구(fireball)가 분해됐다"고 발표했다.

이 유성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폭발했고 이때 방출된 에너지는 TNT 폭약 약 300톤의 위력과 맞먹는 것으로 추정됐다.

제니퍼 두렌 나사 부대변인은 "이 화구는 유성우와는 관련이 없으며 우주 쓰레기나 인공위성의 재진입이 아닌 자연 천체였다"고 설명했다.

유성은 고도 약 64㎞ 상공에서 시속 12만 ㎞가 넘는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다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갑작스러운 '쾅' 소리는 두 차례에 걸쳐 주택가를 뒤흔들었고 매사추세츠주뿐 아니라 로드아일랜드와 뉴햄프셔 등 인근 주들에서도 감지됐다.

소셜미디어상에는 "집 전체가 흔들려 나무가 쓰러진 줄 알았다" "변압기 폭발 소리보다 훨씬 컸다" 등 놀란 주민들의 경험담이 쏟아졌다.

초기에는 지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계에 어떠한 활동도 기록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대신 기상학자들은 미 해양대기청(NOAA)의 기상위성(GOES-19) 번개 관측 장비에 포착된 비정상적인 섬광을 근거로 유성 폭발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나사가 이를 사실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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